안녕하세요? 빈조제입니다:) 주로 집에만 있는 저는 저녁쯤이면 남편과 함께 산책을 나가는데요. 오늘은 많이 걸어서인지 시원하고 상큼한게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근처 설빙에 들렸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설빙에 메뉴가 정말 많아졌어요. 빙수 외에 식사류 메뉴도 어찌나 많아졌던지. 겨울에는 차디 찬 빙수가 안팔리니 식사류로 대체하는건가 싶더라고요. 평소 같으면 망설임 없이 설빙의 시그니처 메뉴 인절미 빙수를 주문했을텐데요. 오늘은 상큼한게 먹고 싶어서 메론빙수를 먹기로 했어요.
그런데 막상 시키려고 보니 메론빙수 종류가 많더라고요. 제가 요거트 음료를 좋아해서 요거통통이 당기긴 했는데, 요거통통엔 큐브치즈케이크가 들어가는 것 같아 패스하였습니다. 아는 분한테 항상 치즈 케이크를 얻어 와서 계속 먹다보니 질리더라고요. 그래서 결론은 샤인머스캣 메론 설빙 빙수를 주문했어요.
가격 13,900원
빙수가 나왔습니다. 샤인머스캣 부분이 뒷쪽으로 돌아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사진을 찍었네요. 먹기 바빴나봐요.ㅎㅎ 메론 정말 신선해 보이죠? 제가 다녀온 지점은 회전율이 좋아서인지 메론박스가 무더기로 쌓여 있었어요.
샤인머스캣 꼭다리 부분은 종이 입니다.ㅎㅎ
샤인머스캣 메론 빙수라고 해서, 샤인머스캣이 올려져 있다고 오해하시면 아니 됩니다. 저도 깜빡 속았는데, 생과일 샤인머스켓이 아니고 빅구슬 아이스크림입니다. 생과였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빅구슬 아이스크림도 맛있어요. 청포도 사탕맛 샤베트를 먹는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빙수를 워낙 수북히 쌓아 주셔서 메론하고 빅구슬 아이스크림부터 드셔야 해요. 드시다 보면 아래쪽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나오고 더 아래쪽에는 눈꽃빙수와 함께 청포도 시럽이 나와요. 이 때, 연유를 넣고 쉐킷쉐킷 드시면 천국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인절미 빙수를 먹을 땐 항상 연유가 부족 했는데요. 샤인머스캣 메론 빙수는 추가 연유가 필요치 않습니다. 또 양은 어찌나 많은지, 남편은 많이 먹는 편이고 저는 입이 짧은 편인데 조금 남기고 왔어요. 먹으면서도 양이 많아서 둘이 먹긴 많고 셋이 먹긴 부족할 것 같다는 평을 하였습니다.
열량이 낮진 않은 편이에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라면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알바생 말에 의하면 다른 메론 시리즈 빙수들도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넷중 뭐가 제일 잘 나가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래도 샤인머스켓 메론 빙수가 제일 잘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텁텁한 인절미 빙수보단 상큼한 빙수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꼭 샤인머스캣 메론 빙수를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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