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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홀릭

와콤 CTL4100 입문용 타블렛 포토샵과 찰떡궁합

by 강조제 2020. 7. 1.

손목터널증후군은 디자이너의 숙명인가? 몇년 전 발병 했던 손목터널증후군이 재발 했는지 손목에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손목이 아파오면 가장 첫번째로 하는 일은 타블렛 꺼내기- 버티컬 마우스를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버티컬방식은 내겐 영 편치 않다. 

 

내가 이용하는 타블렛은 입문용 타블렛으로 유명한 와콤 CTL4100이다. 직업상 어도비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다루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림 그리는 직업은 아니기에 입문용이면 충분하다. 4100 제품은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와이어리스 모델도 있는데, 블루투스로 이용하게 되면 아무래도 끊김현상이 발생해서 유선 모델로 구매했다.

 

이 제품은 보다시피 매우 미니미니하다. 일부러 사용하고 있는 로지텍 마우스와 함께 찍어봄- 가벼워서 휴대하기에도 만족스러운 제품인데 내가 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타블렛을 구매한 이유는 따로 있다. 예전에 사용하던 제품은 와콤 뱀부(또는 밤부라고 읽힌다)모델이었는데, 그 모델은 본체 부분이 너무 넓어서 절대값으로 움직이는 타블렛에 적응이 힘들었었다. 끝까지 적응을 못하고 프로그램으로 사용 영역을 절반으로 줄여서 사용하던 기억이 나서 일부러 이렇게 작은 타블렛을 구매한건데 드로잉 전문자가 아닌 나로선 매우 만족스럽다.

 

 

요것은 펜- 예전에 사용하던 펜보다 가벼워진 느낌? 그립감에 많은 신경을 쓴 디자인이다. 요 버튼 2개는 프로그램에서 따로 설정도 가능하다. 나는 오리지널 그대로 쓰는 중인데 딱히 불편한 점은 없다.

 

 

와콤의 어느 펜이든 공통사항인 여분의 심- 펜 뒷부분을 살짝 돌리면 요렇게 여분의 심 3개가 짠 하고 나온다.

 

 

그간 참 열심히도 사용했나보다. 생각보다 펜촉이 많이 달았다.

 

 

본체에 있는 버튼 4개도 펜에 있는 버튼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별로 버튼명령을 다르게 구성할 수 있다. 포토샵의 경우엔 버튼으로 새레이어나 히스토리 뒤로가기를 설정해 놓으면 키보드 단축키를 누를 필요가 없어 의외로 편리하다.

 

 

포토샵을 이용하여 요즘 유행하는 드로잉에 도전해봤다. 원본인 루피 사진은 오퍼시티(투명도)를 조절하고 그 위에 새로운 레이어를 추가해서 브러쉬로 그려봤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다. 

 

새로 생긴 손떨림 기능때문에 일러스트에서만 가능했던 깔끔한 드로잉 이젠 포토샵에서도 가능하다니, 넘나 행복한 것! 인스타에서 드로잉 판매하는 사람들이 이런식으로 그려서 판매하는구나 싶었다. 

 

*손떨림 기능은 브러쉬 선택시 상단 오퍼시티 영역 조절하는 곳에서 조절 가능합니다. 영문버전은 smoothing 한글버전은 보정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수치 또한 조절 가능합니다. 수치를 높게 할수록 손떨림 기능은 강화되지만 선이 그려지는 속도는 느려지므로 본인에게 맞는 적정한 수치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 또한 요즘 유행하는 대충그린듯한 드로잉아트(대충그린거 맞긴함)다. 무튼 결론은 타블렛 무지 좋음! 가성비도 최고, 포토샵 손떨림 기능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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