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잡동사니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걸 보아하니, 정리함이 필요하지 싶었다. 그냥 서랍장을 하나 놓자니 남의편님이 서랍장까지 가기가 귀찮아서 흩어놓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국민 트롤리라는 이케아 로스코그 트롤리를 구매하기로 결심함! 다른 주부들은 아기 기저귀 보관 용도로 사용 한다는데 나는 다 큰 성인 어른이를 위해 구매하다니. 웃프다.
열심히 알아보니 이케아 트롤리는 2가지 사이즈가 있고, 사이즈가 작은 로스홀트 트롤리는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으나 무언가를 수납하기에는 너무 작았다. 작은 사이즈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겠지 싶다.
이것이 내가 구매한 로스코그 트롤리- 3만원도 안하는 착한 가격이다. 특히 화이트 색상은 인기가 많아서 재고가 금방 소진되고 온라인몰에선 더욱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나도 이케아에서 살게 몇개 있었는데, 일부러 매일같이 재고가 들어오길 지켜보다가 광명에 재고가 들어 왔다고 해서 얼른 달려갔다.
주말 이케아는 주차 지옥인데 평일 이케아는 참 한가롭다. 멤버쉽 회원이면 평일에만 무료커피 한잔까지 마실 수 있어서, 빈이랑 각자 멤버쉽 내밀고 커피까지 한잔 하고왔다.
그리고 집에와서 조립한 트롤리 짠! 빈이는 수업 가고 나 혼자서 열심히 만들었다. 약간의 땀이 났지만 이 정도면 식은죽 먹기다.
조립을 끝내고 미리 구매해 놨던 스텐 집게를 걸어서 마스크 걸이도 만들어 줌. 빈이는 마스크를 여기저기 놓고 다녀서 안보이면 새로 뜯고 또 새로 뜯고, 여기저기 마스크가 널부러져 있다. 무튼 이 스테인레스 집게 집안 곳곳에 아주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이케아 트롤리를 그닥 추천하지 않는 이유:( 바퀴가 하얀색이라 며칠만 지나도 이렇게 때가 탄다. 그렇다고 우리집이 청소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바퀴를 보면 아닌것 같지만) 매일 청소하는건 분명한데 말이다. 트롤리 자체는 편리하고 너무 좋아서 엄마집에도 하나 사드렸는데, 일부러 엄마 집은 바퀴가 검정색인 마켓비 트롤리로 사드렸다. 마켓비는 이케아를 따라하는 브랜드로 유명해서 얼핏 보면 아니 유심히 봐도 모르는 사람은 잘 모를 정도다.



마켓비가 이케아보다 4~5천원정도 더 비싸긴 하지만 온라인 구매로만 비교해봤을 땐 도긴개긴이다. 뭐, 미관상은 화이트바퀴가 훨씬 이쁘긴 하다만 쓰다 보면 바퀴따윈 전혀 신경쓰이지 않으니 웬만하면 청소하기 힘든 이케아보다는 마켓비를 추천하는 바다.
그리고 이건 트롤리에 딱 맞는 예쁜 다이소표 vie&lieu 다용도 바구니! 3,000원짜리 바구니는 한개가 딱 들어가고, 2,000원짜리 바구니는 2개 넣으면 딱 알맞다. 다만 저 바구니 구하기가 좀 힘듦:( 중 크기 바구니는 다행히 매장에 재고분이 있었는데, 소 크기 아이보리색 바구니가 진짜 구하기 힘들었다. 다이소를 무려 5군데 돌았으니- 저 바구니들이 (매장 입고시) 컬러별로 주문할 수 있는게 아니고 한박스에 여러 컬러가 섞여서 나오는듯 했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아이보리 색만 없었음 유유
다이소에 가기 전, 위 사진에 적혀 있는 상품 코드로 재고문의를 먼저 하는게 나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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