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시작 이후로 쭈욱 써온 구강세정기 8년차 인생- 그동안 워터픽, 아쿠아픽, 휴대용아쿠아픽, 직수형 구강세정기 별별 애들이 내 손을 거쳐갔다. 그렇게 정착한 제품은 휴대용 아쿠아픽과 직수형 구강세정기다. 휴대용은 여행갈 때나 회사에서 사용하기 적합하고, 직수형은 무동력이라 전기도 필요 없고 사용시 매우 조용하다. 특히 아쿠아픽 휴대용 제품은 세계여행까지 챙겨갔던 제품으로, 이제는 구강세정기 없는 인생은 상상할 수 없다.
두 제품 중 내가 오늘 포스팅할 제품은 휴대용 아쿠아픽 제품인데, 이 제품은 만족도로 치자면 90%가 넘는 제품이다. 하지만 치명점인 단점이 있었으니,,
쌓이고 쌓인 물 때를 쉽게 제거할 수 없다는 것- 약 1년여 전 아쿠아픽 수리건 때문에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본사로 찾아간적이 있었다. 고장난 제품 수리를 맡기면서 가지고 있던 또 다른 아쿠아픽에 대한 클리닝 서비스를 요청 했지만 클리닝 서비스는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답변만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분해했다. 끝까진 분해하지 못하고 다시 조립할 수 있을 정도로만,, 보다시피 나사는 녹슬어 있고 약간의 때가 껴있는 상태다.
하지만 윗 부분은 약간의 때가 아니다. 내가 이런 기계를 쓰고 있었다니!!! 당장 가그린으로 입을 소독해야할 판- 나는 기계치라서 여기까지밖에 분해하지 못했는데 저 밑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많은 때가 더 나올까 싶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찝찝하다.
특히 기계 아랫쪽 틈새 부분의 때는 잘 닦이지도 않는다. 소독용 알콜솜+핀셋+이쑤시개까지 동원해서 열심히 닦아 봤으나, 완벽하게 닦진 못했다.
물통과 상단 부품은 퐁퐁을 풀어서 물에 담궈둔 상태다. 나는 베이킹소다나 과탄산소다 같은 천연 세제가 없어서 찝찝하지만 퐁퐁에 담궈놨는데 사실, 어떤 세제를 사용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무작정 담궈놓음-
확대하면 상단 부품에 어마어마한 때를 볼 수 있음-_- 칫솔 가져다 박박 문질렀다 휴우 물통이야 새로 사서 교체하면 된다지만 본체는 도대체 어떻게 청소해야할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제품들이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사후관리 서비스가 추가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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