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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반포 고속터미널 고터 꽃시장 영업시간 가격 주차장

by 강조제 2020. 6. 21.

몇년 전 방문했던 고속터미널 꽃 도매 시장은 생각보다 한산하고, 적막했다. 나와 거리가 먼 도매라는 낯선 단어가 적막한 분위에 녹아 들면서 왠지 모를 주눅이 들었고 결국, 한송이도 구매하지 못한채 한바퀴 돌며 구경만 했던 고터 꽃 시장을 다시 찾았다.

 

고속터미널 꽃시장 영업시간

매일

생화 23:30-12:00
조화 24:00-18:00
일요일 휴무

주차요금
10분당 1,000원 
5만원 이상 구매시 주차할인 1만원권 수령 가능

(한 가게에서 구매해야 한다)

 

주차요금이 매우 비쌈- 나는 무료주차를 이용했는데, 주차 꿀팁은 아래서 확인하세요!

 

 

방문 전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고터 꽃시장은 토요일 폐장 직전 방문하면 헐값에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일부러 토요일 폐장시간을 노려 10시 30분쯤 고터에 도착했다. 처음엔 비싼 주차비가 걱정돼서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했다가 어차피 우린 2명이고, 지하철 2인 요금을 생각하면 차를 끌고 가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결론에 한몫한건 무료 주차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

 

고속터미널역 바로 옆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위치하고 있는데,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회원들에게 매달 2장의 3시간 무료 주차권을 지급한다. 여유롭게 꽃을 사고, 백화점 한바퀴까지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다.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던 고터 꽃시장은 생각보다 큰 규모였다. 양재 꽃시장은 아담한 느낌이라면, 고터 꽃시장은 웅장하다고 해야 하나? 표현이 좀 이상한데 무튼 크다! 양재 꽃 시장은 군데 군데 가격표가 붙어있는 곳이 있었는데, 고터에선 딱 두 집 봤다. 가격표 대신 sale문구나, 꽃 이름을 적어둔 집이 많았다.

 

우선, 2바퀴 슥 돌다가, 스토크 한단을 구매했다. 양재에선 2단에 5,000원 줬던것 같은데 1단에 1,000원!

 

 

https://binjoje.tistory.com/278

 

양재 생화 꽃시장 도매 가격으로 꽃다발 만들기

정말 뜬금없이 꽃다발이 만들고 싶어서 일어나자마자 양재 꽃시장으로 달려갔다. 지하철을 타고 갈까 차를 타고 갈까 고민 했지만, 구매한 꽃들을 이고 올순 없으니 차를 가지고 출발 했는데 오

binjoje.tistory.com

두번째 구매한 퐁퐁 국화-

요것도 1,000원! 윗쪽에 덜 핀 퐁퐁이는 3,000원이라고 하셨나? 무튼 더 비쌌다. 사장님께 요거 내일까진 가냐고 했더니, 물꽂이 할 때, 줄기쪽 잎파리를 다 떼어내면 괜찮다고 하셔서 get

 

 

해바라기는 꽃다발을 만들었을 때, 혼자만 너무 튈 것 같아서 망설였던 아인데 빈이의 성화에 그냥 구매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 가격은 2,000원- 1,000원에 파는 곳도 있었는데 그 집 해바라기는 뭔가 시들시들 상태가 심각해보여서 패스했다. 꽃집에서 해바라기 가격은 타 꽃들에 비해 비싼편인데 아주 만족스럽다.

 

 

이제는 소재타임! 꽃의 이름은 쏠리라고 한다. 꽃알못인 내겐 생소한 꽃이라 간이영수증을 요청했더니 가격만 적어주시는 사장님ㅜㅡㅜ 꽃 이름 여쭈어 보고 볼펜 빌려서 영수증에 적어왔다.

 

 

다음으로 구매한 소재- 얘 이름을 모르겠다. 물어봤어야 했는데, 사장님이 바쁘셔서 돈을 줬네, 마네 하다가 나까지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물어본다는걸 깜빡했다. 검색해서 찾아보니 유칼립투스 파블로 같기는 한데, 확신이 안선다. 지식인에 물어봐야 할듯-

 

가격은 1,000원! 늘, 구매하던 유칼립투스 블랙잭은 2,000원이라고 하셔서 살포시 내려놨음:) 그래도 양재보다 저렴하긴하다. 양재에선 보통 2,500원 3,000원에 구매했었으니까

 

 

마지막에 리시안셔스도 충동구매했다. 리시안셔스는 보배가 수국을 구매한 집에서 구매했는데, 1다발은 3,000원 2다발은 5,000원이라 하셔서 보배는 수국 한다발, 나는 리시안 한다발 해서 2,500원에 구매했다!

 

 

벌써 무더운 여름이라 그런지 차에 잠시 두고 2시간 정도 외출 다녀온 사이 애들이 축축 쳐져 있었다. 그래도 물올림 해주면 금방 살아나는 예쁜 아이들-

 

 

집으로 돌아와 컨디셔닝 해주고 포장을 끝내니 오늘도 집은 난장판이다. 어쩌다보니 항상 믹스 꽃다발로 만드는듯 다음엔 주제가 있는 꽃다발을 만들어 봐야겠다.

 

 

다 만들고 물꽂이 할 곳이 없어서, 냉장고 야채실 보관함을 빼서 물꽂이 해줌ㅋㅋㅋㅋㅋ

 

 

시장 다녀온 다음 날, 꽃 선물 보내기에 전 커튼 앞에서 찍어둔 사진. 기존에 만들었던 꽃다발 대비 갬성 가득하다. 그린소재가 많을 수록 꽃들이 싱싱해보이고 풍성한듯? 그린소재랑 리시안셔스가 조금 남아서 미니 꽃다발도 만들었다. 단 돈 8,500원의 행복!

 

 

말썽쟁이 보배와 함께 컨디셔닝 작업 하다가, 이건 내 꽃이라며 화병에 꽂아준 수국. 수국 한송이로 침실 분위기가 달라진다. 꽃 시장이 조금만 더 가까우면 좋을텐데,, 아쉽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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