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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양재 생화 꽃시장 도매 가격으로 꽃다발 만들기

by 강조제 2020. 6. 5.

정말 뜬금없이 꽃다발이 만들고 싶어서 일어나자마자 양재 꽃시장으로 달려갔다. 지하철을 타고 갈까 차를 타고 갈까 고민 했지만, 구매한 꽃들을 이고 올순 없으니 차를 가지고 출발 했는데 오지게도 막혔다. 나름 출근시간 비켜서 간다고 늦게 출발한건데 이럴줄 알았으면 일찍갔지,,,ㅜㅡㅜ 플러스 스승의날이라 꽃가격도 오지게 비쌈ㅋㅋㅋㅋ 날 제대로 잘못 잡은듯,, 그래도 저렴한 꽃만 골라 골라 이렇게 예쁜 꽃다발을 두다발이나 만들었다.

 

 

요롷게,, 꽃 가격이 적혀 있는 집이 있는 반면 안적혀 있는 집이 있는데 대부분 안적혀 있다. 다 물어보고 다닐 수도 없고 여간 껄끄러운게 아니다. 생각보다 꽃 가격이 너무 비싸서 손이 안갔는데 그나마 스톡크가 저렴해서 두단 구매했는데 이니 너무 펴버린 꽃을 사서 그런지 집에 가니까 흐물텅흐물텅,,,ㅋㅋㅋㅋ 내가 잘못 산것도 있지만 스톡크 자체가 힘이 있는 꽃이 아니라고 한다. (집에 와서 찾아보다 알았,,,)

 

 

간이영수증 써달라고 하면 요렇게 이름하고 가격을 써주신다. '꽃 이름 몰라서 얘 얼마에요?' '얘 주세요' '간이영수증도 써주세요!' 하면 꽃이름까지 적혀있고 집에와서도 안잊어버릴 수 있다

 

 

지금은 작약이 철이라 다른 꽃들보다 '그나마' 작약이 저렴한편! 제일 흔하디 흔한 사하라 작약으로 데려왔다. 작약은 한단에 5송이로 묶여 있는데, 피면 순식간에 피지만 여간해선 잘 피지 않아서 생각보다 까탈스러운 꽃이지만 만발하면 주먹만하게 팡팡 커져버린다. 처음엔 작약만 사가려 했는데, 아줌마의 현란한 말솜씨에 프리지아까지 데려옴,,,ㅋㅋㅋㅋ 그래도 사온 꽃중에 프리지아가 가장 신선하다.

 

 

아주머이 많이 귀찮으셨나보다. 이름도 없이 수량에 합계 금액만 적어 놓으심ㅜㅡㅜ작약 5,000원 프리지아 9,000원! (기억하기ㅎㅎ)

 

 

마지막 집! 이집은 처음에 노란소국만 구매하고 갔던 집인데, 아무리 둘러봐도 이 곳보다 저렴한 곳이 없어서 다시 돌아온 곳이다. 호수가 적혀있는데 저 호수를 못보고 다시 전화까지 해가며 찾아갔던집ㅜㅡㅜ 바보다,,ㅋㅋㅋ 추가로 라넌큘러스랑 유키리까지 구매했는데 라넌도 이미 많이 피고 줄기가 약해서 꽃다발 만드는데 애먹었음 

 

꽃집 사장님도 다음주엔 꽃 가격좀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비쌌지만 그래도 동네꽃집보단 훨씬 저렴하다. 내가 만든 꽃다발 2개를 꽃집에서 구매했다면 못해도 6만원 이상이었을테니까,, 

 

 

유튜브 보며 컨디셔닝 하고 꽃다발까지 완성하니 쓰레기도 한더미,,,ㅋㅋㅋㅋ 어설픈 손놀림으로 꽃을 하루종일 만지작 거렸더니 비누로 손을 씻어도 다음날까지 손 끝에 꽃내음이 묻어났다. (향기가 너무 좋아서 수시로 손꾸락을 코끝에 가져갔던건 안비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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