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빈조제입니다. 주말이면 캠핑을 가곤 했는데, 요즘 같은 장마철엔 어쩔 수 없는 우중캠핑을 떠나게 됩니다. 대책 없는 우중 캠핑은 참으로 난감해요. 하지만 철저한 준비 끝에 떠난 우중 캠핑은 낭만이 가득하지요. 오늘은 우중 캠핑시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주의점에 알려드리려 해요.
캠핑장 선택
우중 캠핑에는 계곡이나 강가는 절대적으로 피하셔야해요. 강수량이 많아지면 수위는 순식간에 불어나기 때문이에요. 비 오는날은, 파쇄석이 깔린 캠핑장이나 데크가 있는 곳으로 가셔야 안전한 캠핑을 즐기실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산쪽과는 거리를 두고 텐트를 설치하셔야 혹시 모를 토사붕괴 사고에 대비하실 수 있어요.
배수로 파기
우중 캠핑에 알맞은 캠핑장을 선택하셨다면 이 과정은 패스해도 돼요. 하지만 때에 따라선 배수로를 파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기본 상식으로 알아두시면 좋아요. 배수로를 팔 때는 텐트나 타프에서 빗물이 떨어지는 곳에 파야해요. 이 곳의 빗물이 아래쪽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길을 내어주세요. 철수 할 땐 파놓은 배수로는 원상복귀 시켜놓는 것이 기본 매너인건 아시죠?
펙다운
비 내리는 날은 사이트 바닥이 물러지기 때문에 짧은 펙 사용은 금물이에요. 텐트와 타프에 사용하시는 펙은 가장 긴 펙으로 준비해 주세요. 충분히 긴 펙이 없으시다면 X자 형식으로 2개의 펙을 펙다운 시켜주는 것이 좋아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부터 펙을 박아주세요.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텐트가 휘날리는 사고를 막을 수 있어요.
스트링은 팽팽하게
강한 바람에 대비하여 풀 스트링은 필수적으로 해주시는게 좋은데요. 팩을 깊게 넣으셨다면 스트링은 팽팽하게 당겨서 걸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텐트의 접힌 부분에 빗물이 고일 수도 있어요.
방수포는 텐트 면적보다 좁게
초보 캠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바로 방수포를 텐트 가장자리까지 빼놓는 건데요. 비 오는 날엔 방수포를 텐트 안쪽으로 접어 텐트 면적보다 좁게 해주셔야 해요. 방수포를 텐트 가장자리까지 빼놓게 되면 가장자리를 통해 텐트와 방수포 사이로 빗물이 계속 유입돼요. 그러니 꼭 방수포가 보이지 않도록 텐트 안쪽으로 접어 주세요.
강한 바람이 분다면 타프 설치는 생략
생각보다 타프는 바람에 약해요. 타프 폴대가 부러지거나 찢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되도록이면 타프 설치는 생략해주세요. 어쩔 수 없이 타프를 설치해야 한다면 메인 폴대를 우선적으로 세운 후 스트링을 해주세요.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가장 긴 펙은 필수입니다.
텐트 내부의 짐은 텐트에 닿지 않도록
요즘은 면 텐트도 방수가 되죠? 비가 오게 되면 면 텐트 특성상 잠시 물을 머금고 있는데, 이 때- 텐트와 닿은 면적이 있으면 그 면적으로 물이 들어올 수 있어요. 그러니, 내부의 짐은 텐트와 약간 떨어뜨려 놓아주세요.
철수시 폴대부터 제거
일반적인 순서로 스트링과 펙을 먼저 제거하면 텐트의 지지대가 사라지는 것과 같아요. 강풍에는 폴대를 우선적으로 제거하고 그 다음 스트링과 펙을 제거해주셔야 안전해요.
이렇게 우중 캠핑 준비물과 함께 간단한 주의점만 숙지하고 계신다면, 한산한 캠핑장에서 운치 있는 캠핑을 즐기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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