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사랑하는 캠핑족으로서 늘 날씨가 맑으면 좋겠지만,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특히 여름에는 비 오는 날을 피해갈 수 없죠.
아직도 초보이지만 왕초보 캠퍼 시절엔 비가 오는게 정말 싫었어요. 하지만 어느순간 텐트 위로 토닥토닥 떨어지는 빗소리가 그리워지더라고요. 고요한 산속, 한산한 캠핑장 속에 우리만 있는 것 같은 그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우중 캠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요. 그럼 우중 캠핑 준비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삽, 곡괭이
우중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수로 확보에요. 이 배수로를 확보하지 않으면 텐트 바닥이 젖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작은 삽이나 곡괭이를 준비하셔서 텐트 옆에 배수로를 꼭 확보해주세요.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어느정돈 막을 수 있어요.
타프
타프는 빛을 막아 주는 용도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비오는 날 텐트 하나로 내리 꽂는 비를 버티긴 매우 힘들어요. 방수 타프를 이용하여 텐트와 캠핑 장비들을 이중으로 보호해주세요.
비닐봉지
비닐봉지는 평소보다 2배로 준비하세요. 물, 습기에 취약한 귀중품이나 전자기기를 간단하게 보호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철수시에도 장비를 봉지에 넣어줌으로써 자동차 내부와 다른 장비를 보호할 수 있어요. 그러니, 봉지는 쓰레기봉지 같이 큰 사이즈부터 소형 봉지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최대한 많이 준비하는게 좋아요.
tip! 텐트나 타프는 장시간 비를 맞게 되면 원단이 부풀어 부피가 커져요. 때문에 전용 가방에 쉽게 들어가지 않을 수 있어요. 이럴 땐 봉지에 넣어 가져와 집에서 건조해 주세요.
키친타올
땀이 많은 분들은 휴지 대신 키친타올을 이용한다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나요? 휴지는 다량의 수분을 흡수하기엔 얇아서 잘 찢어지곤 하는데요. 도톰한 키친타올은 쉽게 찢어지지 않고 흡수력이 좋아 우중 캠핑시 제격이에요. 주방용품 뿐만 아니라, 텐트 내부, 수건 대용, 테이블 청소 등 여러모로 사용하기 좋으니 꼭 준비해주세요.
신문지
신문지는 생각보다 만능이에요. 심심할 때 읽을 수도 있고, 비에 젖은 신발에 돌돌 말아 넣어두면 습기를 빠르게 흡수해서 다음날 신발이 뽀송뽀송해져요. 뿐만 아니라 장작이 물에 젖어 불이 안붙을 때에도 신문지를 함께 사용하면 빠르게 불을 지필수 있어요.
드라이기
요즘, 캠핑장은 전기 시설이 잘 돼 있어요. 우중 캠핑 때는 드라이어의 쓰임새가 정말 많아요! 비에 젖어 축축한 아이 옷들이나 텐트속 습기를 빨리 제거하기엔 제격이에요.
전기 장판, 전기요
이 더운 여름날에 전기장판이 웬말이야? 하실거에요. 하지만 비가 오는 날 밤, 새벽에는 기온이 떨어져서 특히 아이들은 추울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습기로 가득 찬 텐트 안 공기도 훈훈하게 바꾸는 효자 아이템이에요.
슬리퍼,우비
이 2가지는 은근 안챙기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우중 캠핑에 없어서는 안될 준비물이에요. 특히 우비의 경우 생각보다 잘 망가지니 꼭 여유분을 챙겨주세요.
벌레퇴치제
벌레는 평소에도 많지만 특히 비오는 날 밤 랜턴을 키면 랜턴 불빛에 주변 벌레가 모두 랜턴쪽으로 모이게 돼요. 캠핑장 특성상 산이나 강가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서 벌레와의 전쟁이 시작될 수 있으니 미리 방지해주세요.
비치타올
요건, 필수는 아니지만 챙기면 좋은 아이템인데요. 가끔 휴지나 키친타올로도 부족한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면 유용한 제품이에요. 타올 자체가 커서 흡수가 빠르고, 아이들의 경우 몸에 감싸주면 포근함을 느끼더라고요.
이상 비오는 날 우중캠핑 준비물 꿀팁을 소개해드렸어요! 철저하게 준비하셔서 즐거운 우중 캠핑 즐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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