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여행/짐바브웨

짐바브웨 : 빅토리아 폭포 래프팅, ok마트, 픽앤페이 마트

by 강조제 2019. 8. 19.

오늘은 고대하던 래프팅을 하는 날

빈이는 아침부터 룰루랄라 들뜬 마음으로 픽업 차를 기다리는데

이놈의 픽업 차량은 오질 않는다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한 남자가 뛰어 왔는지 헉헉거리며

너네가 빈이냐고ㅋㅋ하길래ㅋㅋ 맞다고 하니까

우리가 갈 장소는 여기서 가까우니 걸어서 같이 가잔다

뭥미?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야기 하면서 같이 걸어감ㅋㅋㅋㅋㅋ

 

알고보니 픽업 장소가 페이했던 가게 근처 커피숍이었음ㅋㅋㅋ

뭐 걸어서 가도 충분한 곳이긴 했다

커피숍도 아프리카답지 않게 유럽식이다

커피숍에서 신상정보 서류 작성 하고 소중한 개인 소지품은 업체에 맡긴 후

다같이 트럭을 타고 래프팅 장소로 이동했다

 

도착해서 웨트조끼 입고 안전모 쓰고 노 들고 빅폴 아래 쪽으로 걸어 내려가는데

시작 전 부터 다리 후들거려 죽는 줄ㅋㅋㅋㅋ

 

그리고 이 가이드가 자꾸 빈이랑 나를 다른 팀으로 합류 시키려 했음

뭐 밸런스 문제 때문이라는데 백인 커플이랑 우리 커플 바꾸면 되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ㅋㅋㅋㅋ

뭐 쨌든 데이빗이 계속 항의해서 노매드팀끼리 할 수 있었다

 

우리팀은 7명이라 양쪽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한사람은 뱃머리에 앉아 있어야 했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첫번째 타자가 내가 됨ㅋㅋㅋㅋ

그리고 난 계속 물 싸대기를 맞았지-

물 싸대기도 한두번이지 급류를 지날 때마다 온몸이 젖어 버려서 

래프팅 내내 바들바들 떨었다ㅜㅜ

 

뱃머리에 앉아 있는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아님 노 젓는게 너무 힘들었는지 영이 자리를 바꿔준다고 내게 손을 내밀었지만

난 그 손을 거절했다ㅋㅋㅋㅋㅋ

원래 가이드가 교대로 뱃머리에 앉으라고 했지만

난 엄청난 급류에서 중심 잡고 노 저을 자신이 1도 없었음

 

급류는 1번부터 19번까지 있었는데

초반에 손이 빠져버려서 너도 나도 빠진 손을 도와 주겠다고 설레발 치다가

우왕좌왕 하면서 누군가의 노로 호드리고의 눈을 찔러서 눈에선 피까지 났다

 

그리고 가장 스트롱맨이 맨 앞에서 노를 잘 저어 줘야하는데

다행이도 첫빠로 앉았던 손과 신이 엄청 잘 저어줌ㅋㅋㅋㅋ

근데 호드리고는 오지게도 안젓고

배 앞머리에서 저어보고 싶다며 앞으로 온 데이빗과 영은 별로 힘이 없어 보였음...

가이드도 이들이 못마땅 했는지 손과 신에게 다시 앞으로 가라고 했다ㅋㅋㅋㅋ

 

가는 중간에 가이드가 오렌지랑 물 한병씩 나눠줘서 오들오들 떨면서 먹는데

맛도 없게 생긴 오렌지가 왜이렇게 맛있는건지ㅋㅋㅋㅋ

물은 추워서 얼마 먹지도 못했다

 

어느덧 대망의 하이라이트 18번 급류

난 무서워서 움크리고 보트와 한 몸이 되어 앞만 보고 있었는데 보트가 뒤집힘

하- 진짜 순식간이었다 

물 속으로 꼬르륵 잠수 했고 물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내 머리 위에 뒤집어진 보트가 있어서 탈출 실패하고 조금 있다가 다시 물 위로 떠오름ㅋㅋㅋㅋ

혼비백산으로 물 위에 둥둥 떠 있는데 내 옆에 헬멧이랑 노가 둥둥 떠 다니는거다

노야 그렇다 치고 헬멧 벗겨지면 위험할텐데 하는 순간 저 헬멧 빈이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감

다행히도 빈이는 저 앞에 보트 잡고 둥둥 떠 있었음ㅋㅋㅋㅋㅋ

그 헬멧은 영꺼였는데 영이랑 나만 낙오 돼서 급류에 떠내려 가고 있었고 나머지 팀원들은

보트에 매달려서 무사 탑승함-_-

 

가이드가 헤엄쳐서 오라고 했지만 급류에서 그게 내 마음대로 되냐고!!!

그래도 난 릴렉스 하고 배영 자세로 열심히 보트를 향해 나아 갔는데

영은 헬멧도 없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카약 타고 쫓아 오던 안전 요원이

옆에 서양인 보트에 올라 타라고 해서 이거 내 보트 아니라니까 일단 타라고 하길래

그 들도 내게 노를 내밀고 나도 그들이 내민 노를 잡아보려 했지만

한끗 차이로 실패하고 안전요원의 카약을 잡고 구조 됨ㅋㅋㅋㅋ

나중에 알았는데 내가 카약을 붙잡고 있으면 안전요원은 2배로 노를 열심히 저어야 한다고 했다

(미안해요 아저씨...)

 

쨌든 서양인들 보트에 올라 타 있다가 나중에 우리 보트로 인계 당했는데

뭔가 원양어선에서 팔려가는 노예 같았다ㅋㅋㅋ

 

마지막 19번 급류는 뒤집힘 없이 무사히 탈출 해서 드디어 끝났구나 싶었는데

아직 끝난게 아니었다ㅋㅋㅋㅋ

강 아래로 내려 올 때 다리가 풀렸으니 올라 갈 땐 얼마나 더하겠음

출발은 팀원들이랑 같이 했는데 나만 낙오됨ㅋㅋㅋㅋㅋ

아니 나 때문에 빈이도 함께 낙오 됐다 

 

래프팅 관계자가 친절히도 내 노를 들어줘서 넘나 고마워 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관계자가 빈이한테ㅋㅋㅋㅋ 쟤 친절하지 않냐며 팁주라고 했나보다

그 말 듣자마자 내 노 내가 들겠다고 노 뺐었음ㅋㅋㅋㅋㅋ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올라 왔다

올라 오니까 점심밥이 준비 돼 있어서 끝내 올라 왔다는 기쁨과 함께

하늘로 날아 오를 것 같았다ㅋㅋㅋㅋ

숯불 닭 바베큐도 있었는데 그건 아쉽게도 한조각밖에 못먹게 했지만

나머지 샐러드랑 빵 밥 소스 다 맛있었다

 

 

손도 래프팅 관계자가 구명조끼를 들어줬나 보다

관계자는 올라 가는 도중에 팁을 요구 했고

나 지금 돈 없다고 하니까 올라 가서 달라고 하길래

위에도 돈 없고 호텔에 있다 하니까

호텔 이름 뭐냐고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른 호텔 이름을 말했더니

룸 넘버까지 묻길래 모른다고 했더니 그 자리에 구명조끼를 내려놨다고 함ㅋㅋㅋㅋ

겁나 웃겼음-

 

 

18번 급류에서 보트 뒤집혔다고 친절하게 표시까지 해줌ㅋㅋㅋㅋ

 

 

시내로 돌아 와서 바로 ok마트에 갔는데 예상은 했지만 너무 비싸서

혹시나 싶어 조금 더 멀리 있는 픽앤페이 마트에 왔더니 훨씬 저렴하다

 

 

물도 사고 피자빵도 사고 과일까지 이것 저것 구매함!

 

 

https://binjoje.tistory.com/218

 

에어비앤비(airbnb) 5만원 크레딧 : 노르웨이 계정 가입 방법, 할인코드, 할인쿠폰, 크레딧, 즉시발급 꿀팁

한국 계정 가입시엔 3만 2천원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지만 에어비앤비 노르웨이 계정으로 가입시엔 5~6만원(환율에 따라) 가량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어요! 이 크레딧은 전 세계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하며 가입..

binjoje.tistory.com

 

 

그리고 모두 실패함ㅋㅋㅋㅋㅋㅋㅋ

우유는 분명 초코우유인데 컬러가 하얘서 

상한건가 하고 나머지 우유도 오픈해봤지만 역시나 하얀색

원래 이런건가 보다

아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뭔가 갓 짠 우유? 느낌?

식감도 몽글몽글하니 딱 상한우유 같은 느낌이다

결론은 다 버림ㅋㅋㅋㅋㅋ

 

피자빵도 왜이렇게 맛없는건지

꾸역꾸역 먹긴 했지만 정말 형편 없는 저녁이었다

 

 

 

https://www.instagram.com/joje_trip/

 

joje kang(@joje_trip)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202명, 팔로잉 148명, 게시물 63개 - joje kang(@joje_trip)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https://binjoje.tistory.com/220

 

부킹닷컴 할인코드 : 10% 현금 리워드(캐시백), 할인쿠폰

https://www.booking.com/s/11_6/ff5832b3 Get 10% back with Booking.com Book your next trip with Booking.com and get 10% back as a reward! www.booking.com 8월 부킹닷컴 10% 리워드 코드에요:) 위 링크롤..

binjoje.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