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아침이다 얏호-
텐트 생활도 이젠 끝이라 모래 들어 가거나 말거나
마구 마구 힘차게 접었음ㅋㅋㅋㅋ
정리를 끝내자마자 짐바브웨 국경에 도착 했는데
줄이 이렇게나 길다
플러스 줄이 줄어 드는 속도는 매우 느렸음 haha
입국 신고서와 함께 노매드 설문조사도 완료-
우린 귀찮아서 대충 체크하고 의견란은 적지도 않았는데
불만 많던 프랭크는 매우 신중하게 작성하고 사진까지 찍었다ㅋㅋㅋㅋ
비자도 구매함-
짐바브웨와 잠비아 국경을 넘나들 생각에 유니비자로 샀는데
결론은 필요 없었음-_- 괜히 샀다가 돈만 버림...
우리 차례 직전에 국경 사무소 직원이 제니퍼한테 유니비자 다 떨어져서 없다고 장난쳐서
가슴을 쓸어 내렸는데ㅜㅜ
그 다음 들린 액티비티 업체
원래는 래프팅이랑 악마의 수영장에 갈 생각이었는데
악마의 수영장은 우리 인원이 많아서인지
자리가 완전 아침 타임밖에 없어서 빈이랑 난 따로 하겠다고 하고 빠졌다
데이빗한테 현금으로 달러 받고 카드깡 함ㅋㅋㅋ
하나는 데이빗 악마의 수영장 입장료+픽업비 영수증
하나는 데이빗과 빈이 나의 래프팅 영수증
빅토리아 폭포 관광 할 사람은 빅토리아 폭포에서 내리고
나머지 사람은 먼저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 했음-
웰컴 주스 빠밤-
자꾸 벨보이가 짐 들어주려 해서 필사적으로 막아섬
팁 주기 싫어서...
체크인 하는데 빈이 모자에 새똥 발견함ㅋㅋㅋㅋ
아 이거 말이 빈이 모자지 내가 산 모잔데-_-
새똥 테러라니..
레인보우 호텔- 무려 4성임
그 간 텐트 생활 했던거 생각하니 눈물나게 좋다ㅜㅜ
https://binjoje.tistory.com/218
지난 트럭킹 생활 중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샤워부스
그래- 리모와야 넌 이런 호텔과 어울려
나는 빨래하고 빈이는 라면 끓이고
체크인 하자마자 바빴다ㅋㅋㅋㅋㅋㅋㅋ
이집트에서 가져온 라면을 여기서 끓였네-
팀원들과의 저녁식사 시간
호텔 내부 식당인데 겁나 비싸서 욕 나옴ㅋㅋㅋㅋㅋ
메뉴판은 짐바브웨 화폐 망해서 달러 가격이다
뷔페 먹을 사람은 뷔페 먹으라는데
뷔페가 30달러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30대였음
근데 저게 젠부임
ㄱ자로 돼 있었는데 반대편도 딱 저만큼 있었음ㅋㅋㅋㅋㅋ
뷔페 먹을까 하고 뚜껑 다 열어 보고 포기 함-
가이드 잭은 노매드에서 지원금이 나와서 인지 뷔페 먹던데..
우린 쳐다만 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놀랍게도 한접시만 먹고 사라짐
뷔페 와서 한접시만 먹는거 실화냐
주문 한 메뉴 기다리는 사이 영이 환전한 짐바브웨 돈을 구경 함
저게 얼마더라 얼마 안되는 돈인데
돈이 저렇게나 많다ㅋㅋㅋㅋㅋ 얼핏 보고 부자인줄
이건 망한 짐바브웨 옛날 화폐
0이 몇개야ㅋㅋㅋㅋ
저걸 10달러 20달러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흥정하면 그렇게 살 필요 없다
영은 1달러에 샀음ㅋㅋㅋㅋ
심지어 쓰레기통에서 구겨 버린 돈도 목격함..
먼저 나온 식전 빵
그래도 식전 빵도 주고 저번 롯지처럼 알찬 구성이겠지? 했는데
이딴거 나옴ㅋㅋㅋㅋㅋㅋ
이게 가장 저렴 했던 14달러짜리 시그니쳐 버거임
14달러 너무하지 않음?
이건 더 비싼 스테이크인데
겉만 그럴싸 하지 매우 질겼음ㅋㅋㅋㅋㅋ
식당 폭파 시킬뻔
마지막 밤이니까 참는다
(마지막 밤 아니었어도 참았겠지만..)
그리고 빈이랑 난 빅터랑 잭에게 팁을 주네마네로 오늘도 다퉜다
우린 밥 먹기 전에 a4용지랑 호치케스로 열심히 봉투까지 만들어 팁을 넣어 놨는데
다들 빅터에게만 팁을 주겠다는 분위기였고
애초부터 팁문화 자체를 싫어하는 나는
그럼 우리도 주지 말자고 했더니
빈이는 왜 사람들한테 휩쓸리냐고 휩쓸리는 내가 마음에 안든다 였음
난 휩쓸린게 아니고 원래부터 안줄 수 있다면 안주고 싶었던거고
눈치 보여서 억지로 주려 한 것 뿐이었는데 흥-_-
팁으로 주려고 인출 했던 나미비아 달러를 처리하는게 급선무였던 나는
빈이에게 우리가 먹은 저녁 비용을 나미비아 달러로 결제해도 되는지 물어봐 달라고 부탁 했고
빈이는 상식적으로 짐바브웨에서 나미비아 달러로 결제 하는게 말이 되냐며 나를 타박 했지만
데이빗은 레인보우 호텔은 모르겠지만 다른 곳에선 가능하니 무조건 들이밀어 보라고 해서
뭔가 통쾌 했음ㅋㅋㅋㅋㅋ 고마워 데이빗
여튼 내 마음대로 우리가 가지고 있던 나미비아 달러와 데이빗이 빅터에게 팁으로 줄 달러를 교환 했더니
빈이는 나머지 나미비아 달러(원래대로라면 잭에게 줄 팁)를 어떻게 할거냐고 기분이 저하 된 상태로 물어 보길래
빈이의 태도에 나도 기분이 나빠서 니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하고 침묵을 유지함
그렇게 나의 침묵으로 안그래도 차갑던 공기는 밤 사이 더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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