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꿀은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 건강 식품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 몸에 이로운 비타민, 미네랄 등 여러가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요. 이 꿀도 천연꿀과 가짜꿀이 존재합니다. 천연꿀은 무엇이고 가짜꿀은 또 무엇일까요? 우선 꿀의 종류부터 함께 알아보실까요?
꿀의 종류
① 야생화 꿀
아카시아 꿀만큼 흔히 접할 수 있는 꿀로 예전에는 잡화꿀로 불리던 제품입니다. '잡'이라는 부정적인 의미 때문에 현재는 야생화 꿀로 명칭을 탈바꿈한 제품인데요. 야생화 꿀은 타 꿀 대비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야생화꿀이 영양학적인 측면 때문에 더 저렴하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영양학적인 측면보다는 한가지 꽃에서 추출한 꿀의 경우 한 종류만 수집해야 하는 공정이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② 아카시아 꿀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꿀입니다. 은은하고 감미로운 꽃향과 고급스러운 풍미로 설탕 시럽 대신 즐겨 쓰는 제품입니다.
③ 밤 꿀
우리가 알고 있는 노란 꿀이 아닌 짙은 갈색을 띄고 있는 꿀입니다. 색이 짙을 수록 약성이 뛰어나서 약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쌉싸름한 향과 맛으로 항균 및 항산화 작용이 뛰어납니다.
④산벚나무 꿀
서울 삼각산 일대에서 4월 중순 쯤 채취하는 꿀로 색과 맛, 향이 아카시아 꿀보다 진하지만 더 부드럽습니다. 요리에 이용하기보단 꿀 자체에서 올라오는 꽃내음과 함께 차로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⑤트러플 꿀
요리에 가장 적합한 꿀입니다. 육류, 채소 등 어느 요리에나 두루두루 잘 어울립니다.
⑥사양벌꿀
우리가 흔히 가짜꿀이라고 부르는 꿀로 꿀벌에게 설탕을 추가로 먹인 꿀입니다.
진짜 꿀 구별법
그렇다면 천연 꿀과 가짜꿀을 어떻게 구별할까요?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가짜꿀을 구매할 확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흔히들 가짜 꿀 구별법으로 알고 있는 불태워보기, 용해테스트, 녹차물 떨구기 등 이 모든 방법은 잘못 알고 계신 방법입니다.
그나마 우리가 가짜꿀을 걸러낼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는 탄소동위원소 검사인데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탄소동위원소 값 -23.5%를 기준으로 사양벌꿀(일명 가짜꿀)과 꽃꿀(천연꿀)을 구별하고 있습니다. 즉, 이 기준치보다 낮으면 꽃꿀(천연꿀), 이보다 높으면 가짜꿀(사양꿀)이라는 소리죠.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은 있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이 기준치 이하기만 하다면 설탕을 먹였어도 사양벌꿀이 아닌 천연벌꿀로 판매된다는 것입니다. 즉, 설탕을 조금만 먹이고 천연벌꿀과 섞어서 기준치의 숫자만 나오면 천연벌꿀로 둔갑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런 방식을 이용했을 때 소규모 양봉업체의 경우 이로인한 혜택은 미미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작은 이윤은 상당한 이윤으로 바뀌게 됩니다.
꼭 국내산 꿀이여야만 할까?
우리것이 좋다. 국산이 좋다. 라는 인식은 우리 머리 깊숙히 박혀 있는 선입견 중 하나인데요. 수입 꿀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방부처리를 할 것이다라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하지만 꿀의 경우 따로 방부처리를 하지 않아도 직사광선을 피해 상온보관이 가능하기에 국산 꿀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기후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1년 내내 천연 꿀을 채집하기엔 어려운 환경입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추운 겨울에는 꿀을 채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국산꿀을 고집하기보단, 기후가 좋은 나라의 수입 꿀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천연 국산 꿀 구하는 법
그래도 나는 국내산 천연 꿀을 먹어야 겠다는 분들이 계시겠죠? 우선 믿을만한 소규모 업체의 양봉장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꽃들이 개화한 후 3개월- 4,5,6월 정도에 가장 많은 천연꿀이 채밀되니 이 때, 다량 구매하여 보관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 또한 본업은 따로 있으신, 취미로 양봉장을 운영하시는 지인 분에게 천연 꿀을 구매하여 먹고 있는데요. 양봉하시는 분 말에 의하면 천연꿀뿐만 아니라 사양꿀 또한 꿀벌의 소화 과정에서 좋은 성분이 섞여 나온다고 하니 사양꿀 자체가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이상 빈조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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