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일부터(발권일 기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공제율이 개편된다. 변경이라 말하고 개악이라 읽는다.
기존 마일리지 공제 기준은 '지역'이었지만 4월1일부로 '운항거리(마일)' 기준으로 변경 된다. 대한항공은 64개 노선의 마일리지 공제율이 인하되고 12개 노선은 변경 없이 유지되며, 49개 노선은 인상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번 개편안으로 인해 대한항공 마일리지 정책이 개악으로 변경 됐다는 것을. 마일리지 관련 양질의 정보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스사사 네이버 카페에서도 이번 개편으로 더이상 마일리지를 모으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 또한 앞으로 마일리지를 모을 생각이 없기에 그동안 주력으로 사용해 왔던 크로스마일 (하나)카드를 없애 버릴까 고민 중이다.
위 표는 한국 출도착 평수기 편도 기준 마일리지 공제표다. 남미를 제외한 웬만한 장거리 노선은 비즈니스석은 62,500마일리지 일등석은 80,000마일리지면 이용할 수 있었다.
더 자세한 기존 마일리지 공제표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0/04/15 - [할인의 정석] -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사용 공제표 2020년 버전
이건 2021년 4월 1일부터 새로 변경되는 마일리지 공제 안내표-
마일 기준 거리제로 변경되어 합리적인 기준으로 변화 됐다고 말하는 대한항공의 뻔뻔함이 얄밉다. 그나저나 왜 남미지역이 안보이는것 같지? 내가 못찾는건가.
구간별 마일리지 공제표-
여기서 핵심은 많은 사람들이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프레스티지, 퍼스트석을 이용한다는 점인데, 비즈니스, 일등석 장거리 노선의 마일리지 공제 변경률이 개악 중에 개악으로 변경 됐다는 점이다. 미주행 뉴욕 비수기 편도 기준 비즈니스석은 62,500마일 일등석은 80,000마일 공제 였는데 4월 1일 이후로 변경되는 미주행 뉴욕(9구간) 비수기 편도 공제 마일은 비즈니스 90,000마일 일등석 135,000마일로 변경됐다. 일등석 기준 50% 이상이나 상승했는데 나로써는 이것이 어찌 합리적인 개편인건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위 이미지에 예시로 게시 돼 있는 이원 구간 [로스앤젤레스-인천-홍콩] 구간은 일반석(이코노미) 평수기 기준 일명 '편도신공'으로 35,000마일이면 이용 할 수 있었는데 변경 후 55,000마일이나 공제 된다. 55,000마일에 조금만 더 보태면 이코노미가 아니라 비즈니스를 탈 수 있는데 말이죠?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제휴항공사 변경 공제 마일리지표인데 나는 제휴항공사는 탈 예정이 없기에 별로 신경은 안쓰인다만 대한항공 마일리지 공제율보다 더 심각하다. 할말하않
아직 조금의 시간이 남아서 가지고 있는 마일리지를 털어버릴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복병이 터질줄 몰랐지. 지금 이 시국에 유예기간 따위 중요치 않단말이다. 유예기간이 있으면 뭐함. 갈 수 있는 곳이 없는데 말이다. 개인적으로 변경 제도 시행일을 좀 더 늦춰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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