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다합 : 펀다이빙(블루홀), 오르카, 금요마켓, 얌보카페 치킨데이

 

오늘은 펀다이빙을 가기로 한 날이지만 뭔가 내키지 않았다

빈이에게 나는 가기 싫다고 혼자 다녀 오라니까 이불 뒤집어 쓰고 삐진척 하고 계신 중

뭐든 함께 하려는 빈이를 데리고

아침도 거른채 미리 썰어 놓은 수박만 달랑달랑 들고 오르카에 갔다

전날 오르카 dt에게 오늘 블루홀에 갈 강사는 아도일이라서

아마 아도일의 교육생들과 함께 갈거라는 정보와

교육생 중 산소를 기하급수적으로 소비하는 친구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역시나가 역시나였다

 

오르카 트럭을 타고 캐년 포인트 바로 앞 카페에서 

다이빙 준비를 하는데 아도일이 반드시 식사 메뉴를 주문하라고 강요 해서

그래도 자릿세는 내야지 하고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에 콜라 하나와 생수 하나를 주문했다

이 정도면 됐지 했는데 아도일은 계속 강요 또 강요

하 라미는 이런거 1도 강요 안했는데..

그렇게 집요한 강요를 품에 안고 물 속으로 들어 갔는데 

내 마스크가 말썽이었다 아무리 물을 빼내고 힘껏 끈을 조여봐도 마스크에 계속 물이 찼다

캐년 때문에 좁아터진 구간에서 마스크는 말썽이고 아도일은 계속 오케이? 신호만 보내대고

울고싶은 심정이었는데 결국 마지막에 아무도 모르게 서러워서 혼자 울었음ㅜㅜ

눈치 없이 흐르는 눈물을 꾹꾹 눌러 담으며 물 밖으로 나왔는데

아도일은 또 점심 시키라고 강요하고 금요일이라며 기도하러 가버림ㅋㅋㅋㅋ

아도일이 기도하는 동안 1시간 가량을 방치 당했다 증오한다 아도일

 

그리도 2번째 포인트 블루홀 다이빙

진석 오빠가 이런 마스크를 줘서 미안하다며 본인 마스크를 기꺼이 내줬다

진석 오빠 잘못도 아닌데ㅜㅜ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챙겨주는 모습이 감동s

다행히 진석 오빠가 준 마스크는 멀쩡해서 블루홀에선 평상시와 같이 릴렉스가 됐는데

이번엔 같이 갔던 교육생이 문제였다ㅋㅋㅋㅋㅋ

나는 산소가 110바나 남았는데 그 친구는 산소를 다 써 버림 하

난 엄연히 돈주고 하는 펀다이빙인데…

산소통이 저렴했으니 망정이지 진짜 돈 아까울뻔-

교육생들이랑 펀다 보내는 오르카야 반성해라 진짜

 

펀다 끝내고 나서도 카페에서 끝까지 점심 주문하라는 아도일의 강요를 받으면서

우리도 오기 생겨서 끝까지 안시켰다

바로 센터로 돌아가도 되는걸 굳이 점심 먹고 가는건 뭐냐고-_-

 

 

집으로 돌아 가는 길에 집 앞 슈퍼에서 라면이랑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구매 했다

맨날 먹던 딸기 아이스크림보다 3배인가 암튼 비쌌는데

비싼값을 한다 겁나 맛있음ㅋㅋㅋㅋ 역시 브랜드 아이스크림인건가

 

 

고추장 볶음 라면 짠짠

라면스프가 얼마 안남아서 아끼려고 조금만 넣었더니 약간 밍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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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배가 사다준 금요 마켓의

할머니 치즈 케이크

무스케이크는 언제나 사랑이쥐-

 

 

얌보치킨 20%데이라서

장미랑 보배랑 치킨세트 하나랑 미듐 사이즈 주문함

 

 

빈이는 소맥 맛 나는 맥주도 한잔

 

 

이노무 시키

남은 뼈를 계속 던져주니까 이젠 테이블까지 올라오신다ㅋㅋㅋㅋ

 

 

20%라고 해서 시샤도 주문해 봄

이미 두바이에서 경험 해봐서 딱히 할 생각은 없었는데

여기 시샤는 얼음도 넣어주고 할인하는 날이니까 주문해봤다

근데 별반 차이를 못느끼겠다 (빈이는 조금 더 시원하다고 함)

 

한참을 앉아 있다가 보배 친구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얌보카페 주인이 아주 방탕한 생활을 하는 애라고 했다

돈 많으니 여자가 쉽게 보이나ㅋㅋㅋㅋ

그러면서도 한국인에게는 본인의 사생활이 소문날까봐 아주 조심스러워 한다고-

(한국인 대상으로 많은 돈을 벌고 있으니 조심해야지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알았는데 이친구 계산도 멍청이같이 함ㅋㅋㅋㅋ

결국 우린 원래 내야 할 20% 할인 된 가격에서 또 50%할인 된 가격을 지불하고 먹었다

고맙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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