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탭이 새벽부터 텐트 문을 쾅쾅 두들겨 우릴 깨웠다
밖에 나가보니 이미 날은 훤한데 선라이징 보라고 깨운거라고 해서
아이러니 했음ㅋㅋㅋㅋㅋ
그래도 가보자 하고 낮은 듄 위로 올라 갔는데
오잉? 아직 해 뜨는 중임ㅋㅋㅋㅋ
아쉬운건 날이 흐려서 해가 잘 안보인다ㅜㅜ
붉게 물든 하늘을 기대 했지만 파란 하늘에 해만 뿅 하고 나타남
대충 체크아웃 할 채비를 마치고
조식 먹으러 베이스캠프에 왔는데 이게 전부?ㅋㅋㅋㅋ
호떡 같은 빵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잔뜩 펐는데
모래 씹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빈이는 처음부터 모래 씹힌다고 했는데 난 나중에서야 느꼈다
으웩...
페즈로 아웃하는 사람들은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해서 중간에 헤어졌다
같이 있던 링이라는 중국애랑도 매우 아쉬워 하며 헤어졌는데
도그 자슥이었음-_-
챠오라는 단어가 프랑스에서는 안녕이라는 인사지만
중국에서는 욕으로 알고 있는데 욕이 맞냐라고 물으니
중국에서도 안녕이라는 인사 맞다고 니하오와 같은 뜻이라고 해서
아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했는데ㅋㅋㅋㅋ
나중에 찾아보니 욕 맞음-_-
이게 다가 아니고 페즈 잘 도착 했냐고 보고싶다고 인스타에 안부 메세지를 남겼는데
나도 니가 보고 싶다며 사랑한다고 지 입술을 미친듯이 확대해서
낼름낼름 내미는 동영상을 함께 보냈길래 다 차단해버렸다
중꿔 자식 이러니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지..
무튼 사진은 중간에 점심 먹은 곳 에피타이져 오믈렛 사진인데
가격이 100디르함임ㅋㅋㅋㅋㅋ
난 빈이랑 쉐어 한다고 하고 한개만 시켰는데
옆 자리에 앉은 일본인 가족은 넷이서 1개만 시킴
아빠 엄마 중딩으로 추정되는 여아 하나와 초딩 여아로
구성된 가족인데 넷이서 하나만 시킨건 너무한다 싶었다
식전 빵도 처음엔 자기들한테만 준 줄 알고 우리 빵까지 다 먹으려 하길래
우리도 그냥 집어 먹음ㅋㅋㅋㅋㅋㅋㅋ
메인 스파게티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음
깨알같은 디저트
메론이 엄청 달다
오늘의 숙소
시내에선 좀 멀지만 매우 저렴하다
기사가 드랍 안해주면 팁 안줘야지 했는데
드랍까지 해주고 팁 달라 소리도 안해서 놀랐다
https://binjoje.tistory.com/218
리모델링 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깨끗하다
다만 새냄새가 조금 났음
저녁은 마라케쉬 유일의 한인 식당
치킨 한마리를 시킬까 하다가 세트 메뉴로 주문 했는데
몇 조각 안나와서 할말 잃음ㅋㅋㅋㅋㅋ
음식 나오는 시간도 매우 아이러니 하다
처음에 콜라 먼저 주고 정말 한참 있다가 샐러드를 주더니
또 한참 있다가 치킨을 주고 또 한참 있다가 볶음밥 나옴ㅋㅋㅋㅋ
세트 메뉴에 김치랑 미역국도 포함돼 있어서
김치 왜 안주냐고 하니까 볶음밥 다 먹을때쯤 줌ㅋㅋㅋㅋ
미역국은 왜 안주냐고 하니 잠시 기다리란다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도 안줌ㅋㅋㅋ 그래서 다른직원한테 말했더니
지금 라마단 기간이라고 안된단다
라마단이랑 무슨 상관이지? 우리가 잘못 알아 들은건가 싶어
다시 물어보니 라마단 때문에 안되는거 맞다고 미역국 대신 샐러드 주겠다고 함
나는 됐다고 했는데 빈이는 달라고 해서 대충 먹다가 남기고 나왔다
도대체 미역국과 라마단이 무슨 상관인가 해서 나중에 사장님한테 인스타로 여쭤 보니
뭐 직원간의 의사소통이 잘 안돼서 생긴 문제라고 이해해 달라고 하셨음
직원들이 전체적으로 매우 친절해서 웃는 얼굴에 침은 못뱉겠지만
분업 프로세스 도입이 시급해보였음ㅋㅋㅋㅋ
애들이 이 일 했다 저 일 했다 지들끼리 동선 꼬이고 난리도 아님
그래도 가장 중요한 맛은 맛 있음ㅋㅋㅋㅋ
한국 대비 엄청 맛있다 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외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훌륭하다
다만 치킨에 양념좀 많이 뿌려주면 좋겠음
https://www.instagram.com/joje_trip/
https://binjoje.tistory.com/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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