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는 날
인출을 따로 하지 않고 카드 하나로 버티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빵집에서 퇴짜 맞았다ㅜㅜ
길거리 곳곳에 보이는 유명 체인점 빵집에서 갖가지 빵을 고르고 카드를 내밀었더니
온니 캐쉬라고... 급좌절 하고 쏘리하며 황급히 빵집에서 나옴
나도 울고 은빈이도 울고 빵집 주인도 울었겠지..
사진의 빵은 터미널 근처 마트에서 카-드로 구입했다
아침도 안먹었고 점심도 못먹을텐데 먹을걸 최대한 챙겨가야 한다
그렇게 버스에서 빵으로 아침을 해결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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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반정도를 달리다 도착한 아바타의 모티브 플리트비체
우리는 4월 4일에 방문했는데 아직 동절기쪽에 속해서 입구 1만 오픈된 상태였다
입장료도 성수기 비수기 비성수기 등등 다양한데 우리가 준성수기였나?
코스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간다는 C코스로 결정했다
길 따라 걷다가 위로 올라가는 길이 보여서
올라가봤더니 요렇게 동굴이 있었다
들어가기 무서워서 빈이한테만 혼자 다녀오라고 했더니 아무것도 없었다고ㅋㅋㅋㅋㅋㅋ
플리트비체에는 크고 작은 호수와 수십개의 폭포들이 있는데
한량처럼 길을 거닐고 있으면 정말 요정이 나올법한 경관들이 즐비하다
플리트비체 안에 있는 크루즈도 타고
한참을 걷다가 배가 고파져 잠시 벤치에 앉아서 빵을 꺼냈더니
오리들이 다가온다ㅋㅋㅋㅋㅋ
이노무 자식들 사람들이 주는걸 꽤 먹었는지
빵을 던지면 아주 한입에 쏙쏙 곧 잘 받아 먹는다
스파마트에서 산 pb누텔라에 바게트 찍어먹기
내가 하도 누텔라를 많이 먹으니까 빈이가 저거 일주일이나 갈란가 모르겠다 라고 말했는데
일주일은 개뿔ㅋㅋㅋㅋㅋㅋㅋ3일만에 동남
빈이한테 손좀 담가보라고 했는데 물이 얼음장같이 차갑다고 했다
춥지만 사진을 위해 잠시 앉아봄ㅋㅋㅋㅋㅋ
날이 조금만 따뜻했다면 초록초록 꽃들이 만발을 했을거같은데
우리가 갔을땐 쌩쌩부는 바람에 약간 황량한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그나마 지구가 아닌듯한 경관들이 황량함을 무찔러줌ㅋㅋㅋㅋ
드디어 코스가 끝나서 셔틀버스를 타고 처음 갔던 곳으로 이동하는 중
바로 이곳이 메인이지ㅋㅋㅋㅋ
입구 2에서 시작하면 이 곳부터 시작하는듯 했다
근데 이게 메인인데 메인부터 보고 시작하면 재미 없지 않나...
입구 1이 훨씬 나을거 같다
우리는 코스 다 도는데 총 4~5시간 정도 걸린듯
저렴한 버스를 타겠다고
좀 늦은시간의 버스를 예매했더니ㅋㅋㅋㅋ
갈 곳도 없고 유일하게 하나 있는 가게에서 햄버거를 주문했다
비싸서 한개만....
케챱을 안주길래 케챱좀 달라고했더니 미친듯이 뿌려주심ㅋㅋㅋㅋㅋ
케챱 인심 한번 넉넉하다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시간도 아깝고 피곤하고 가게에도 눈치 보여서
빈이가 우리 버스 전타임 버스 기사한테 우리 다음 버스인데 타도 되냐고 하니까
아주 단호하게 넥스트!라고 했다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기다리다가 제 시간에 버스 탔는데
그렇게 많던 사람들은 다 집으로 가버리고 우리만 외로이 버스 기다리고 있었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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