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 블루스타페리, 산토리니, 피라마을, 토니 렌트카, 이아마을, 카사페리사 마르(casaperisamar)호텔

새벽 5시부터 일어나 페리 사무실에 가서 모바일 티켓을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고 배에 올라 탔다

좋은 자리 맡으려고 일찍부터 간건데 우리보다 더 발 빠른 자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중국인ㅋㅋㅋㅋ 

우리도 누워갈 수 있도록 간신히 소파를 찾아서 자리를 선점하고 있었는데

어떤 서양여자가 '여기 4명자리 아니냐고' 나에게 말을 걸었다

뭐지? 싶어서 우리 말고 여기 다른 사람들 모두 2명이라고 말을 했더니

(주변 사람 모두 2명이 4명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음!)

아주 정확히 '스튜핏'이라고 말하고 그녀는 떠남ㅋㅋㅋㅋㅋㅋ

뭥미? 남은 자리가 차고 넘쳤는데ㅋㅋㅋㅋㅋ

아무리 봐도 본인 좋은 자리 못찾아서 만만한 우리한테 시비건거 같다

어쨌든 우리는 한명씩 교대로 누워 자면서 긴긴 시간을 편히 갈 수 있었다

지정석 클래스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일찍만 가면 지정석보다 훨씬 편하게 갈 수 있음!

 

 

배에서 내려 얼 타다가ㅋㅋㅋㅋ

피라마을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인당 2.3유로)

오르막길을 걸어 걸어 토니 렌트카에 도착했다

토니 렌트카로 가는 동안 수 많은 렌트카 업체가 있었지만

토니 렌트카가 가장 저렴하다는 빈이의 말에 

무겁디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힘들게 갔는데

간 보람이 있었지ㅋㅋㅋ아주 친절하고 저렴하다

차종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bmw스마트와 같은 미니 미니한 자동차인데 

1박에 단 돈 40유로 풀커버 보험 10유로- 혜자스러운 가격이다

 

 

생각보다 실망했던 산토리니의 풍경

산토리니는 성수기를 맞이하기 전 곳곳을 파란 페인트로 칠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비수기라 그런거지? 맞지?ㅋㅋㅋㅋ

 

 

빈이가 안찍겠다는 나를 굳이 세워놓았다

표정이 좋지 않음ㅋㅋㅋㅋ

그래놓고 본인은 안찍는거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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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길을 지나 드디어 내가 알던 파란 산토리니가 나왔다

요기가 명당인가보다-

사람이 제일 바글바글 하다

 

 

노을은 어떤 장소든 아름답게 만드는 초연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듯

 

 

예쁘게 찍어보겠다고 외투까지 벗었는데

마음에 안들엉ㅜㅜ

 

이 망할 호텔ㅋㅋㅋㅋ

찾기 어렵다는 평은 봤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도저히 못찾겠어서 결국 주변 가게에 가서 사정을 말하고 전화를 빌려 호스트에게 전화했다

웃긴게 다른 애들도 호텔을 못찾고 있어서

호스트가 데리러 나왔음ㅋㅋㅋㅋㅋ

심지어 걔는 누가봐도 욕하고 있었다고...

화날만 하지ㅋㅋㅋㅋ 밤이라 피곤해 죽겠는데 호텔은 나오지도 않고...

보니까 이정표가 있긴 있던데 큰 길에는 전혀 없고

지네 호텔로 들어가는 골목길 안쪽에 달아놈ㅋㅋㅋㅋㅋ

보란거냐 말란거냐!!!!!

아 그리고 참고로 호텔에서 무지막지하게 짠내가 났음

바로 앞이 바닷가긴한데 그래도 그렇지 요상하다

 

 

빈이가 물 사오면서 치즈랑 햄까지 사와서 볶음밥&라면을 만들어 줬다

내 전담 요리사ㅋㅋㅋ최고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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