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의 북인도 : 자이푸르, 스텝웰(우물), 앰버팰리스, 타투카페(루프탑), 하와마할, 핑크시티 시장

 

어제는 아그라 투어 가느라 못 먹고 오늘에서야 먹는 조식

인도식이라 그런지 소스가 너무 많고

정확히 뭐가 뭔지를 모르겠어서 뭘 퍼와야 할지 모르겠다

음식도 혼란스러웠지만

조식당에 있는 직원도 혼란스러웠다ㅋㅋㅋㅋㅋ

분명 겉모습은 남잔데 몸짓과 말투는 여자다

내가 그 직원의 말투로 빈이에게 땡~~~~~큐~~~~~우~~~~~~~라고 말하니

빈이가 입을 막아 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또 그 직원을 봐야 하냐며 고통스러워 했던 빈이

그의 말 소리가 들릴 때마다 빈이는 숟가락질을 멈췄다ㅋㅋㅋㅋㅋㅋ

 

 

 

우버 타고 고대하던 스텝웰 도차쿠

들어가자마자 경찰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그늘 아래 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미리 블로그를 통해 상납을 해야만 우물 아래로 내려 갈 수 있다는 글을 본 상태라

어떻게 하면 저 경찰의 눈을 피해 내려가지? 눈치만 보고 있다가 포기하고

경찰에게 말을 걸었다

'나 저기 내려가서 사진 찍고 싶은데 내려가도 돼?' 라고 했더니

경찰이 이리 와서 앉아 보란다

 

소근소근 말하길

저기 내려 가면 위험해서 걸리면 벌금 얼마야(내 기억에 8만원이었나)

나한테 얼마 주면 내가 내려가게 해줄게 라고...ㅋㅋㅋㅋㅋㅋ

처음에 500루피 불렀나? 깎아서 200루피에 하기로 하고 기다리래서 기다리는데

어디선가 웬 젊은 청년이 나타난다

너네 얼마에 하기로 했냐고 물어서 200루피라고 말했더니

뭐? 정말? 아닐텐데? 라는 표정으로 다시 가서 확인하더니 300루피라고 다시 정정한다

아 됐다 치사해서 준다 하고 알겠다고 했더니

잠시 기다리란다 아직 사람이 많아서 안되니까 사람 빠질 때까지 기다리라고...ㅋㅋㅋㅋㅋ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어디서 왔냐 이름이 뭐냐 나이가 몇살이냐 너네 애기 있냐 이것 저것 물어보길래

우리도 너 나이 몇살이니? 물어보니 21살...ㅋㅋㅋㅋㅋ

21살부터 이렇게 사기치고 다녀도 되니 너네?

 

뭐, 여튼 사람 없는 틈을 타 열심히 찍다 오긴 했다

다른 블로그 보니까 200루피에 찍기도 했던데

흥정하기 나름인듯 

 

 

스텝웰과 멀지 않았던 앰버팰리스

올라 가는 길에 '이게 뭐지?'라고 혼잣말을 했는데

빈이는 그게 본인한테 하는 소리(왜 미리 관광지 역사를 알아보지 않는거야? 라는 돌려까기) 같다며 약간의 짜증을 냈다

난 그저 궁금해서 혼잣말 한 것 뿐인데

반복되는 혼잣말에 혼자서 눈치 보이고 노이로제 걸렸나 봄ㅋㅋㅋㅋㅋ

싸울뻔 했지만 무사히 넘겼다

그래도 아직까진 단 한번도 싸운적 없이 평화로운 나날들

참, 다행이다

 

 

 

은근 포토스팟이 많았던 앰버팰리스

 

 

 

입장료 500루피가 아깝진 않았음ㅋㅋㅋㅋ

 

 

 

여름 옷만 있지 가을, 겨울용 옷이 마땅치 않아

오늘은 사롱으로 멋부려 봤다ㅋㅋㅋㅋㅋㅋㅋ

 

 

https://binjoje.tistory.com/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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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와할 앞 루프탑 카페

타투샵과 함께 해서 이름은 타투카페다

그리고 저 버거는 카페의 시그니처 버거인데

도대체 어떻게 먹으란거야!!!!

잘라서 입에 욱여넣었다ㅋㅋㅋㅋㅋ

라씨는 바나나 라씨와 맹고 라씨로 주문했는데

아 존맛탱......탱탱탱!!!!!!!!!!!!!

바나나보다 맹고가 훨씬 맛있다ㅋㅋㅋㅋㅋㅋ

 

 

 

 

사실은 이 사진 찍고 싶어서

루프탑 카페에 온거지라ㅋㅋㅋㅋㅋ

예쁘다 하와마할

 

 

 

하와마할 근처에 있는 로컬 시장

동대문 시장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고

다만 대로변에 있는 상점들은 관광객 위주라 바가지를 잘 씌운다고 한다

 

원피스 구매하려고 깎아 봤는데

가격이 두배 이상 내려 간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뭐 가는데 마다 수제라고...ㅋㅋㅋ

수제인데 왜 다른 곳에서 같은 옷이 존재하니?

 

 

 

 

여기는 안쪽 시장인데

확실히 로컬 사람들이 더 많다

그치만 엄청 촌스러움....

결국 원피스는 못사고 호텔 근처에 있던 쇼핑몰로 가서 구매 했다

브랜드인데 저가 브랜드인지라 시장이랑 가격이 똑같았음-_-

버거킹 가서 쉐이크도 먹고 집으로 총총총!!!

넘나 많이 걸어서 피곤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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