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 길리 트라왕안, 길리핏 호텔, 스노클 투어, 길리 아이르, 케밥

 

빈이는 컨디션 안좋은 룸에 더 이상 있기 싫었는지 마지막 1박임에도 불구하고

호텔을 옮겼다

이곳은 길리핏 호텔

 

 

 

역시 금액이 올라갈 수록 룸 컨디션도 올라간다

 

 

 

룸컨디션 안좋기로 유명한 길리에서 이정도면 아주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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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점은 생수를 먹는 방식ㅋㅋㅋㅋ

사진의 좌측 생수통이 보이는가

저것이 끝이다

물론 우리는 찝찝해서 먹지 않았음-

 

 

 

길리핏의 수영장

호텔 네임과 걸맞게 헬스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유료인이 무료인지는 모르겠다

 

 

 

이거슨 조식

몇가지 메뉴 중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다

 

이정도면 훌륭한 호텔이었어-

 

 

 

오늘은 태형이와 영아도 함께 스노클 투어를 했다

이틀 전 스노클링 투어 때 받은 오리발이 너무 커서 이번에는 일부러 작은 사이즈를 받았더니

꽉 끼지만 절대 빠지지 않아서 헤엄치는데 한결 수월했다

 

그리고 사진은 아이르 섬에서 먹었던 햄버거

태형이가 찾아 놓았던 버거집이 있었는데 문을 닫아서

급하게 찾아 온 곳이다

혹여 우릴 두고 배가 떠나버릴까 엄청 빠른 속도로 흡입했다ㅋㅋㅋㅋ

 

 

 

첫 투어 때는 인솔자가 포인트마다 너무 긴 시간동안 인솔하는 바람에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엔 구명조끼를 챙겨 나갔다

그것이 화근이었지ㅋㅋㅋㅋㅋㅋ

물을 무서워 하는 영아를 챙기느라 빈이도 나도 정신이 없어서

잠시 벗었던 구명조끼를 분실했다

결국 찾지 못했지만 아마도 우리가 거북이를 보는 사이

배에 있던 선원들이 건진 것 같다

파도 하나 없는 그 잔잔한 곳에서 둥둥 떠다니는 구명조끼를 못봤을리 없다

 

투어 관계자는 시치미 뚝 떼고 구명조끼 어딨냐고..

그냥 배에 있다고 해버리고 호텔로 직행했다

 

 

 

한 숨 자고 인생샷 찍으러 선셋 포인트를 찾아왔다

 

 

 

뉘엿뉘엿 지던 해가 모습을 감추고

보랏빛 물감이 뿌려진 것만 같은 하늘

 

 

 

인생샷을 위해서라면

발을 적셔야만 하는 번거러움 따위 아무것도 아니지ㅋㅋ

빈이와 함께 찍고 싶어서 모르는 한국인 여자들에게 부탁해서 찍고 있었는데

그 사이 영아가 나타나서 함께 찍어주고 있었다

역시 귀염둥이ㅋㅋㅋㅋㅋ

 

 

 

잠이 많아 오지 못한 태형이를 만나러 가는 길에

한 가게에서 흥겨운 노래가 흘러 나왔다

쏟아지는 별 아래 영아와 나는 그저 '좋다,좋다' 만을 반복할 뿐

더이상의 감탄사가 필요하겠는가

 

 

 

결국 자전거 없이 걸어서 길리를 모두 돌아 보게 됐다

길리는 자전거로 20분이면 돌아 볼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동부 북부 서부 남부 모두 서로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래서 사람들이 길리 길리 하나보다 싶다

 

 

 

원래는 선샤인다이브의 김치볶음밥을 먹으러 갈 예정이었으나

너무 일찍 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맛있지만 비싼 케밥을 먹고 젤라또를 먹었다

 

 

 

젤라또 가게의 개냥이

쓰담쓰담 해주면 눈을 감는다 

귀여워라-

 

 

 

오늘도 어김 없이 사마사마에 갔으나 주일이 아니어서인지 한가한 분위기다

지루한 사마사마를 나와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

마지막 발길이 닿은 곳은 코코네 호텔

 

스미노프 한병과 맥주 한병으로 새벽 5시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침이 밝아오는 것이 더욱 아쉬웠던 밤

이멤버 리멤버 꼭 속초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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