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 와룽 쉐프 바구스, 꾸따비치 선셋, stakZ

 

와룽 쉐프 바구스

느지막히 일어나 조식을 먹은 탓에

배는 안고팠지만 영아의 호출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만큼이나 시켰다 

 

정갈한 차림에 맛까지 좋다

그치만 멕마데가 더 맛있음ㅋㅋㅋㅋ

멕마데는 매콤하고 와룽 쉐프 바구스는 달콤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계명이는 오토바이를 타고 우리를 만나러 오다가 경찰한테 걸려서 삥뜯겼다고 울상이다

처음엔 60k인가 50k를 불렀는데 나 학생이니 디스카운트 해달라고해서 30k로 흥정 성공ㅋㅋㅋㅋㅋ

웃긴게 경찰이 한쪽으로 불러내서 몰래 돈을 뜯고 히죽히죽 웃으며 갔다고 한다

부패가 심각하다

 

 

 

호텔에서 한숨 자다가

오늘도 어김없이 보랏빛 선셋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하며 꾸따비치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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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패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드론도 날렸는데 어린아이들이 신기한지 계속 쫓아 다닌다

착륙 시킬 때 모래가 잔뜩 묻은 손으로 자꾸 만지려 해서

혹여라도 고장날까 단호하게 no를 외침ㅋㅋㅋㅋㅋ

 

 

 

영아가 찾아낸 스테이크 맛집으로 가는 길

너무 덥고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 힘들었는지 표정이 굳어 있었나 보다

친구들이 날 보고 힘들어보인다며 자꾸 걱정해줬다ㅋㅋㅋㅋ

 

 

 

스테이크 지

다른 음식점에 비해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맛있다

오자마자 웰컴드링크로 데킬라 한잔을 주는데

존맛탱이다ㅋㅋㅋㅋㅋㅋ

 

우리 뒷테이블이 웰컴드링크를 입도 안대고 가는거 같길래

'쟤네는 이거 안먹고 그냥 가네' 라고 한마디 했다가

새로온 수정이라는 애가 뒷테이블이 남기고 간 웰컴드링크를 우리 테이블로 가져왔다

 

직원이 그 모습을 보고 우리에게 웰컴드링크를 더 제공해주었는데

아무리 외국이라지만 너무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 없었다ㅋㅋㅋㅋㅋ

 

다 먹고 태형이네 일행을 만나서

영아가 안내한 미니소 근처 펍을 찾아 갔는데

어제 갔던 피자집ㅋㅋㅋㅋㅋㅋㅋㅋ뭥미?

오늘은 빈땅 대신 스미노프로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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