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괌 :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카약, 스노쿨링, 돌핀투어, 롯데호텔, 클럽라운지

오늘은 데이투어를 하는 날-

픽업 시간이 약간 여유로워서 맥도날드에서 맥모닝 세트를 먹고 픽업 차에 올라 탔다

우리가 첫번째 픽업팀이었고 다음 한 팀이 더 있다고 했다

우리 다음으로 차에 탄 팀은 우리 또래의 여자 2명이었는데

 

차에 타자 마자 '이럴 줄 알았으면 밥을 먹고 올걸 그랬다'

'로비에서 도대체 얼마나 기다린거냐' '똥매너다' 등등 

100% 확신 할 수 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를 보고 하는 소리 같았다

일부러 들으라는 듯 쉴새 없이 불만을 토로했다

 

소곤소곤 빈이에게 우리 픽업시간 잘못 알고 있었던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절대 아니라며 픽업시간이 적힌 사진을 보여 줬다

 

뒤에서 들으라고 하는 소리를 계속 듣고 있자니 점점 기분이 나빠져서

한 소리 할까 하다가 하루종일 같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참기로 했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오다 그치다 변덕스러운 비를 지나 도착한 한적한 해변가

사유지인지 업체 사람과 해수욕을 즐기는 개 뿐이다

 

 

 

내 수준에 딱 맞는, 유아 수준의 안전한 바나나보트를 타고 제트스키를 탔다

처음엔 내가, 두번째엔 빈이가 운전 했는데

빈이는 내가 운전하는 제트 스키가 시시하다고 했다

응 나는 광견병 걸린 개가 운전하는 제트스키인줄 알았어-_-

혹여 뒤집어 질까 온몸에 힘을 주고 있었더니 온몸이 쑤신다

 

 

 

원래도 하야면서 탈까봐 혼자만 원천봉쇄 하셨다ㅋㅋㅋ

 

 

 

카약 타기전 잠시 쉬는 시간-

 

 

 

유유자적 한량이 따로 없다

스피커 가져갈걸-

 

 

 

반대편 바다로 가서 스노쿨링까지 마치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 식당에 왔다

물놀이 효과인가 흡입모드 발동ㅋㅋㅋㅋㅋ

 

근데 메인보다 사이드 메뉴인 양념게장이 제일 맛있다ㅋㅋㅋㅋ

괌에서 먹는 양념게장이 이렇게 맛있을줄이야-

 

 

 

우리가 밥먹는 동안 사장님은 오후부터 투어에 참가할 팀들을 데려오겠다고 떠나셨다

사장님 기다리며 주변 가게들을 둘러 보다 1불짜리 커플링 겟ㅋㅋㅋ

수제 마그넷도 샀는데 그동안 샀던 마그넷들 중에 가장 예쁘다

 

 

 

돌고래 찾아 삼만리

흐린 날씨에 돌고래가 안보이면 어쩌지 했는데

선물처럼 짠 하고 곳곳에서 돌고래들이 나타났다

 

 

 

일정한 시간이 주어지면 낚시를 하든 스노쿨링을 하든 

각자 원하는걸 하면 되는데 우리는 스노쿨링에 몰빵했다

 

 

낚시를 안하길 잘한게 아무도 물고기를 낚은 사람이 없다ㅋㅋㅋㅋㅋㅋㅋ

온니 선장님뿐...

 

 

 

간식타임 참치회-

뱃머리 위에서 먹는 참치회란 그저 그랬다ㅋㅋㅋㅋㅋ

 

저 멀리 바다 한편에서는 비가 왔는데

신기하게도 우리쪽은 먹구름 뿐이었다

뭐, 간혹 부슬비가 떨어지는 구간도 있었다

 

 

 

빈이는 체크인 중-

로비 한켠의 예쁜 테라스

날씨는 안좋아도 멀리 펼쳐진 바다는 예쁘구나

옷도 못 갈아 입고 비치웨어 입은채로 덜덜 떨며 빈이를 기다렸다

 

 

 

롯데호텔 클럽라운지 룸

괌까지 와서 롯데라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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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풀+오션뷰

 

 

 

해피아워

한껏 꾸미고 온 한국여성 2명을 보고 있자니

츄리닝 바지에 크록스 찍찍 끌고온 내 모습에 너무했나 싶다

 

 

 

간단히 먹고 나가서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을까 하다가

라운지에서 배를 채우고 수영장에 가보기로 했다

 

 

 

내일 쓸 카바나를 예약하러 잠시 로비에 내려왔는데

파티가 있는지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이 무지 많았다

 

바람막이 입은 내 뒤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보이나요?

 

 

 

한국인 많다-

 

 

 

예쁘게좀 하고 갈걸ㅋㅋㅋㅋㅋㅋ

얼굴이 뷰를 망치네...

 

 

 

실환가...ㅋㅋㅋㅋㅋㅋㅋ 1도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열심히 바른 선크림인데 대체 왜 손 발은 빼먹은건지

한동안은 장갑도 안끼고 양말도 안신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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