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하루

190831 : 속초 앵콜맨숀(에어비앤비), 아바이 마을, 갯배, 단천식당, 칠성 조선소, 앵커커피

by 강조제 2019. 10. 4.

오늘은 한국여행 첫 포스팅-

내가 왜 한국에 있는지 아직도 의문이지만 하는거 없이 시간은 잘만 가고 있다

애니웨이, 아직 아르헨티나, 칠레 여행 포스팅은 1도 못했는데

왠지 지난 여행 포스팅은 하기 싫어서 속초 여행 포스팅부터 먼저 하기로 결정함

 

1박 2일 속초 여행 멤버는 우리의 첫 여행지 였던 발리에서 만난 성준이와 태형이 그리고 이집트에서 데려온 보배!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보배가 싸온 김밥과 유부초밥도 먹었다 

느림보 보배는 아낌 없이 주는 나무가 틀림 없다

 

 

급하게 잡은 에어비앤비 앵콜맨숀

원래는 코코네 집에서 잘 생각이었는데 깜짝 방문하는 바람에 퇴짜 맞았음ㅋㅋㅋㅋ

노르웨이 쿠폰 써서 인당 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get했는데

호스트도 숙소도 기대 이상이어서 처음으로 감동 받은 숙소다

 

 

https://binjoje.tistory.com/218

 

에어비앤비(airbnb) 5만원 크레딧 : 노르웨이 계정 가입 방법, 할인코드, 할인쿠폰, 크레딧, 즉시발급 꿀팁

한국 계정 가입시엔 3만 2천원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지만 에어비앤비 노르웨이 계정으로 가입시엔 5~6만원(환율에 따라) 가량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어요! 이 크레딧은 전 세계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하며 가입..

binjoje.tistory.com

겉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빨간 벽돌의 낡은 주택이지만

안으로 들어 가면 은은한 향기와 함께 이렇게나 멋진 공간이 펼쳐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나무 문과 몰딩을 이렇게 멋지게 탈바꿈 시키다니 호스트의 인테리어 센스 칭찬해

할머니 집에나 있을 법한 촌스러운 꽃무늬 커텐도 이질감 없이 오묘한 분위기를 뽐내는게

이태원 뒷 골목 힙한 카페에 와 있는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곧 집을 구해야하는 입장에서 낡은 주택은 기피 대상 1위였는데

이 집을 보고 빈이도 나도 생각이 달라졌다

 

 

이 곳은 보배와 내가 사용 했던 룸

블로그에 올릴 생각으로 방마다 사진을 찍어 놓긴 했는데

이렇게 빨리 올리게 될 줄은 몰랐다

 

 

이 곳은 부엌

우린 사용하지 않았지만 웬만한 양념은 다 구비 돼 있다

고무장갑도 센스 있게 회색이었음ㅋㅋㅋㅋㅋ

맨날 빨간 고무장갑만 보다가 인스타에서만 보던 회색 고무장갑을 실물로 마주한건 처음이었다

 

 

아픈 태형이와 성준이는 집에서 쉬고

코코랑 보배 빈이와 함께 이마트에 갔는데

마감 세일 소식에 코코가 정신을 놓아 버림ㅋㅋㅋㅋㅋㅋ

 

소주 17병에 간장새우, 유부초밥, 연어회, 생새우, 부대찌개, 차돌박이, 비빔면, 라면, 음료수, 계란

이것 저것 샀는데도 10만원이 채 안나왔다

세일 제품만 마구 집어 넣던 정신 놓아버린 코코덕인가?ㅋㅋㅋㅋ

 

코코가 극찬하는 집에서 물회도 샀는데 진심 맛있었다

물회 특대 사이즈가 15,000원밖에 안함

너무 강추하는 집이라 블로그에 소개하고 싶은데 코코가 사온거라 어딘진 모르겠다

 

 

코코가 찍은 우리의 일용한 양식 항공뷰ㅋㅋㅋㅋㅋㅋ

성준이랑 태형이가 뭘 이렇게 많이 사왔냐고 타박 했는데 1도 안많았음

 

모자랄 줄 알았던 술만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다들 컨디션이 안좋아서 달리질 못하니까

술쟁이 코코는 혼자 영화 보면서 먹겠다며 다들 들어가라 하더니

가장 먼저 전사하심ㅋㅋㅋㅋㅋ

 

 

가게 오픈 준비로 잠시 나갔다 온 코코 때문에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서 옆 방에 가봤는데 세쌍둥이가 따로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까진 참 평화로웠지

 

피식 웃고 화장실로 갔는데 화장실 변기 물탱크 뚜껑이 깨져 있었... 하...

자기 전 보배가 화장실에서 변기 물탱크 뚜껑을 만지는 소리와 함께 '쉣'이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긴 했는데

깨뜨렸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자고 일어 났더니 초사이언으로 변신한 빈이ㅋㅋㅋㅋㅋㅋ

초상권 보호 명목으로 눈코입을 없애버렸더니 달걀 귀신이 따로 없다

 

보배가 일어나자마자 왜 변기 물탱크 뚜껑을 깨뜨렸냐며 추궁 했지만

본인은 끝까지 아니라며 필름도 전혀 나가지 않았다고 항변했음

거기에 냉동실에 남아 있던 메로나 1개도 사라져 있길래

밤 사이 외부인이 침입했나? 라는 의심도 했지만 태형이가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밝혀졌지ㅋㅋㅋㅋㅋ

 

남아 있던 메로나도 보배가 먹었고 변기 물탱크 뚜껑도 보배가 깨뜨린게 맞았음

다행히 보배가 메로나 먹는 모습도 물탱크 뚜껑을 만지는 소리도 태형이가 목격했나 보다

본인은 끝까지 아니라고 해서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했는데 범인 색출 작업 성공ㅋㅋㅋㅋㅋ

부분 필름은 끊키지 않는다고 자부했던 보배였는데 이렇게 무너졌...

 

지난 밤 화장실 변기가 고장이 난건지 물이 잘 안내려 가서 호스트에게 호출을 했었고

그 후에도 물내림 버튼이 안으로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 통에 빈이가 물탱크 뚜껑을 열어서 손을 본 뒤

바닥에 내려 놨었는데 그 사이 보배가 다시 뚜껑을 닫는 과정에서 깨뜨린듯 했다

(뚜껑이 깨진 채로 잘 닫혀져 있던 걸 보면 닫기전에 깨뜨린건 아닌 듯? 프로파일러 납셨네-__-휴)

 

쨌든 이실직고 호스트에게 연락 했더니

다행히 호스트가 이해해 주셨음

지난 밤에도 변기 때문에 미안하다며 아이스크림까지 사다 주셨는데

나 같으면 청구했...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날 호스트가 그릇도 하나 깨져 있다며 메세지와 함께 사진 2장을 보내 왔는데 

설거지 하다 깨먹은건지 왜 깨져 있는지 이유조차 알 수 없었음

착하디 착한 호스트는 청구하겠단 소리도 안하고 그저 속상한 마음에 연락 드린다고ㅜㅜ

너무 죄송해서 얼마나 변상해 드리면 되겠냐고 했더니 후기만 잘 써달라고 부탁하셨다

나는 노르웨이 쿠폰 때문에 한번 사용한 아이디는 다시 이용하지 않아서 리뷰 따위는 쓴 적이 없지만

내 성격상 가식적으론 말하지 못해서 그저 있는 사실에 기반한 리뷰만을 남겼는데

(죄송한 마음 때문에 더욱 열심히 리뷰한건 맞지만)

나중에 리뷰를 보시곤 고맙다며 스타벅스 쿠폰까지 보내 주셨다

 

세상에 이런 호스트가 있나 싶다

이렇게 장사하면 뭐가 남으시는지...

 

코코가 술집을 오픈하면 다시 속초에 갈 예정이라

꼭 다시 들리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코코가 술집 오픈하면 알려 달라며 가보겠다고까지 하심ㅜㅜ

욕을 해도 모자랄 판에 어찌 이렇게 예쁘게 말할 수 있는지

이런 점은 다혈질인 내가 배워야 할 듯 하다

 

 

마음씨는 곱지만 술이 들어가면 문제아로 돌변하는 보배와 빈이

잠시 가게 일로 자리를 비운 코코를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뭔가 집 지키는 떵개들 같다ㅋㅋㅋㅋ

 

코코는 속초에 왔으니 갯배는 한번쯤 타봐야 한다며

어제 먹었던 물회집에서 현금까지 빌려 왔으나 

태형이와 성준이의 반응이 영 좋지 않았음ㅋㅋㅋㅋㅋ

그리고 갯배는  왜 아직도 현금만 받는건지 이해 할 수 없다

티머니 기계라도 설치 하던가..

코코는 속초 시민이라 무료여서 속초 시민임을 증명 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출해야 하는데

애 생김새가 하도 특이해서 갯배 직원들이 다 기억하심ㅋㅋㅋㅋㅋ

 

갯배를 타고 아바이 마을로 가서

코코가 안내한 가게로 갔는데 빈이와 예전에 갔던 단천식당이었음ㅋㅋㅋㅋㅋ

단천식당으로 가는 길에 작은 가게도 팔아 달라며 호객행위를 하는 아줌마를 보고

코코는 마음이 아프다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맛있는 집이 살아 남는거지 뭐-

자본주의 세상인걸?

 

 

속초 시민 코코가 안내 해준 칠성 조선소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나름 인스타 핫플레이스인가 보다

 

 

이름은 칠성 조선소이지만 커피숍으로 운영 되는 곳인데

굳이 커피숍까지 갈 필요는 없다며 사진만 찍고 옴ㅋㅋㅋㅋㅋㅋ

나도 잘 몰라 코코 가이드가 그랬다구...

 

 

여긴 빈이랑 내가 연애시절 왔던 앵커커피

평일이라 그런지 널널하다



바다 보고 싶어 온건데 날씨가 구려서 바다 색도 별로고

커피숍도 별로였...

아메리카노랑 플랫화이트 가격이 똑같길래

플랫화이트로 주문 했는데 쥐똥만한 양과 함께

플랫화이트가 아니라 그냥 라떼맛이었음

3명이나 플랫화이트로 주문 했는데 다들 이건 아니라며ㅋㅋㅋㅋㅋ

다신 안올듯...

 

 

보배 작가님이 찍은 속초 앞 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오랜만에 재밌는 짧디 짧은 1박 2일 속초 여행이었음

 

 

 

https://www.instagram.com/joje_trip/

 

joje kang(@joje_trip)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202명, 팔로잉 148명, 게시물 63개 - joje kang(@joje_trip)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https://binjoje.tistory.com/220

 

부킹닷컴 할인코드 : 10% 현금 리워드(캐시백), 할인쿠폰

https://www.booking.com/s/11_6/ff5832b3 Get 10% back with Booking.com Book your next trip with Booking.com and get 10% back as a reward! www.booking.com 8월 부킹닷컴 10% 리워드 코드에요:) 위 링크롤..

binjoje.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