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괌 : 헬기투어, 조이너스 데판야키, 더플라자호텔, 타자워터파크, 비치인쉬림프

 

빈이가 치키치카 중인 나를 몰래 찍었다

(여자 화장실 몰래 촬영하면 안돼요 이 사람아ㅋㅋㅋ)

 

대문짝만하게 '여자 화장실'이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 있지만

이 곳은 괌이다ㅋㅋㅋㅋ

정말 애매하게 (더듬어본 기억에 의하면) 새벽 3~5시에 사이에 공항에 도착했다

호텔에 들어가 자자니 호텔비도 아깝고 며칠 되지 않는 여행 시간을 버리는 것 같아서

짧은 공항 노숙+강철 체력으로 버텨 보기로 했다

 

 

 

공항 2층에 있는 카페

 

 

 

유부초밥 매니아 빈이를 위해 유부초밥과 커피 파니니를 주문했다

유부초밥 절대 먹지 마세요ㅋㅋㅋㅋㅋㅋ

맨 밥이에요....

밥은 유부 안에 꾹꾹 눌러 담았는데 양념이고 소금이고 아무것도 넣지 않았는지

맨 밥 먹는 기분이다ㅋㅋㅋㅋㅋㅋ

 

 

 

그나마 파니니는 먹을만 하다

아메리칸은 역시 빵이죠?

 

 

 

잠을 이기지 못한 나는

빈이의 어깨에 기대어 입까지 벌리고 쿨쿨쿨zZ

예민보스 빈이는 아무 곳에서나 못 자지만 난 길 바닥에서도 아주 잘 자지ㅋㅋㅋㅋ

한쪽으로 쳐진 저 볼살들을 모조리 잘라버리고 싶구나...하하

 

 

 

아침이라 추울까봐 공항 내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잤는데 나와 보니 따사롭다

이럴줄 알았으면... 밖에서 노숙했지ㅋㅋㅋㅋㅋ

 

 

 

 

픽업 온 헬기투어 차량 타고 이동 중

머리도 못감고 꼴이 말이 아니다ㅋㅋㅋㅋㅋ

 

 

 

도착하자마자 안전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신발을 갈아 신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슬리퍼 샌들 금지

반드시 양말을 착용하고 양말 또는 앞이 막힌 구두를 신어야 한다

 

 

 

빈이는 내게 조종 하라 했지만 겁 많은 쫄보는 빈이에게로 넘겼다

 

 

 

뒷 좌석에서 혼자 셀카 놀이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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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착륙하고

사무실로 돌아가니 시원한 레몬티를 준비해주셨다

레몬티를 마신 빈이는

지게차며 자동차며 헬기며

본인은 못하는게 없는거 같다고 어깨를 으쓱거린다

그래 너 잘났다ㅋㅋㅋㅋㅋㅋㅋ

 

 

 

더플라자 호텔을 예약하면 타자 워터 파크 티켓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체크인 시간이 한참 남아서 얼리 체크인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돈을 내야 한다고 했다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나지만 1박 숙박 비용 뺨 치는 가격이길래

그럼 타자 워터 파크 티켓이라도 미리 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그것도 안된단다ㅋㅋㅋㅋㅋㅋㅋ

 

하... 

결국 캐리어만 맡기고 빈 시간을 채우러 떠났다

 

 

 

인당 30불이면 먹을 수 있는 조이너스 데판야키

오픈 전부터 예약을 받길래 우리도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쇼핑몰을 구경했다

 

 

 

 

메뉴는 저렴한데 김치는 3불이나 받고 판매 한다

특이하게 샐러드 소스에서 카레 맛이 난걸 제외 하면

전체적으로 쏘쏘- 다시 갈 의향 있다

 

 

 

쿠폰으로 받은 고디바

생각했던거보다 작아서 놀랐다

공짜를 기대하면 안되는데 기대했나보다ㅋㅋㅋㅋ

 

 

 

귀엽게 2개가 딱 들어 있다

쨌든 맛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진짜 고디바를 왔지-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안내판이 한국어다ㅋㅋㅋㅋ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린 투몬 비치

삼각대 설치하고 사진 찍다가 더워서 기절하실 뻔...

 

 

 

단 10분도 얼리 체크인 안해주던 치사한 더 플라자 호텔ㅋㅋㅋㅋㅋ

로비에 있는 소파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체크인 하자마자 수영복으로 급히 갈아 입고 워터파크로 달려갔다

너무 늦게 가서 얼마 못타면 어쩌지 했는데

엄청- 한산하다

 

사진은 워터슬라이드 타고 다 내려 와서 혼자 꼬꾸라지며 생긴 영광의 상처...

 

 

 

 

비치인쉬림프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고 한국 사람이 많았다

3개 메뉴 중 코코넛 쉬림프가 단연코 1등이다ㅋㅋㅋㅋ

짱 맛-

 

옆 테이블에 혼자 여행 온 한국 여성이 있었는데

감바스만 시키길래 나눠주고 싶었을 정도임ㅜㅜ

혼여를 하면 여러 음식을 맛 볼 수 없는게 최대 단점 중 하나인듯

뭐 난 쫄보라 혼여를 해본적이 없지만..

 

 

 

 

그냥 들어 가기가 아쉬워 호텔 내에 있는 샵 구경 중에 꽃목걸이를 걸어 보았다ㅋㅋㅋㅋㅋ

 

 

몇시간 자지도 못하고 정말 치열하게 놀았다

이렇게 뿌듯한 날도 몇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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