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트럭킹 17일차 : 신발 도둑, 게임드라이브, nata bird sanctuary, 선셋

밤 사이 개들이 어찌나 짖던지

개들 짖는 소리에 점점 잠에서 깨어났다

혹여 야생동물이 캠핑사이트 주변을 배회하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에

귀를 쫑긋 곤두 세운채로 눈만 껌뻑거리고 있었던 듯

 

짖는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되는 소란에 근처 사람들도 하나 둘 깨어나는 듯 했다

심지어 텐트 밖엔 정체 모를 동물이 돌아 다니는 소리도 났음ㅜㅜ

무서워서 빈아 빈아 하고 작은 소리로 불러 봤지만 듣고도 무시하는건지 꿈쩍도 안한다

 

두려움과 함께 칠흑 같던 어둠도 사라지고 텐트 밖으로 나왔는데 빈이 신발이 없다

그것도 한짝만-_-

두 짝 다 훔쳐 갔으면 어떤 미친 인간인가 했을텐데

한 짝만 없는걸 보면 개들 짓이 분명했다

이걸 도대체 어딜 가서 찾아야 하나 하면서 

주변을 둘러 보러 나섰는데

근처 쓰레기통 앞에 빈이 신발 한 짝이 딱 떨어져 있었음ㅋㅋㅋ

 

여행의 8할 이상을 함께하는 얼마나 소중한 크록스인데ㅜㅜ 

다행이다-

 

 

별 다를 바 없는 조식이었지만

크록스를 찾았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듯ㅋㅋㅋㅋ

 

 

아기 물통이 필요해서 구매한 생수

 

 

늘 빈이 옆자리를 지키다가

리나네 가족이 떠난 빈자리로 이동했더니

빈이는 아예 누워 버렸다

 

 

피타임-

남자들은 숲 사이로 들어 가서 볼일을 해결 했는데

나는 그냥 참았다ㅜㅜ

이럴 땐 남자들이 참 편하다

 

사진은 바오밥 나무!

 

 

캠핑장 도착 하자마자 텐트 치고 점심으로 샌드위치 만들어 먹음-

 

 

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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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드라이브 빠밤

 

 

기대도 안했다만 동물들은 얼마 보지도 못했다

 

 

그리고 선셋 타임-

바닥엔 새들의 깃털이 가득했고

알 수 없는 냄새가 진동 했다

좋게 말하자면 꽃게 넣은 된장찌개 냄새?

나쁘게 말하면 저엉말 비리다

 

업체에서 음료도 제공 해 줬다 (인당 1개)

난 빈이 많이 먹으라고 맥주 골랐는데 먹는둥 마는둥

콜라로 고를걸 그랬다-

 

 

돌아 오니 가이드겸 요리사인 잭이

숯불에 닭다리를 굽고 있었다

 

 

겁나 맛있어 보인다ㅋㅋㅋㅋㅋㅋ

진짜 눈 동그랗게 뜨고 계속 기다림

 

 

그러나 닭다리는 인당 1개였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닭다리보다 돼지고기가 더 맛있었다

만족스러웠던 저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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