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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보츠와나

보츠와나 트럭킹 14일차 : 국경, 산(san)족, 키니네 약초(말라리아), 댄스타임

by 강조제 2019. 8. 15.

나미비아 롯지의 마지막 아침

롯지 조식은 많이 많이 먹어둬야 하는데

천천히 먹는 나는 늘 시간이 부족하다

꾸역꾸역 욱여 넣고 잰걸음으로 열심히 짐을 실었다

 

 

가이드 잭이 보츠와나로 가면 물가가 높아지니

구매할 물건이 있으면 미리 구매하라고 했다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더 욕심을 부려봤다 

(근데 막상 겪어보니 엄청 비싸진 않아서 굳이 이렇게까진 안해도 될 것 같다)

 

+보츠와나 지형 특성상 (주변 국가에 비해 땅이 꺼졌다고 함) 기온이 낮이지니

미리 담요를 구매하는 것도 좋다고 해서

영이 담요를 샀다던 가게로 가서 2개를 구매할테니 디스카운트좀 해달라고 했지만

이미 디스카운트 한 가격이라며 단호했다

혹시나 싶어 가게를 나가 봤지만 동남아와 다르게 붙잡지를 않네?ㅋㅋㅋㅋ

 

망설임 끝에 추워봤자 얼마나 춥겠어? 라는 생각에 과감히 포기했다

우린 무언가를 구매할 때 고민이 생기면 대부분 빠른 포기를 하는 듯 하다

 

 

초코초코로 유명한 마일로 초코렛

쿠키가 들어있어서 킷캣과 비슷한 식감이다

 

 

국경 통과 후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매번 달라지는 속재료지만 이젠 샌드위치가 지겹다

 

 

캠핑 사이트에 도착해서 텐트를 치려는데

가이드 잭이 인당 추가로 10불만 페이하면 움막집 침대에서 잘 수 있다고 했다

잭이 말한 움막집의 문을 열어 봤지만 형편 없었다

침대는 높고 움막집은 낮아서 침대에 앉기만 해도 움막집 천장에 머리가 닿을 것 같았고

침대에서는 왠지 베드벅이 나올 것만 같았다

둘이서 10불이어도 난 텐트에서 잤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꺼내 쓰던 텐트를 필리파에게 뺐겨 버렸다

대부분의 팀원들은 매일밤 텐트 청소하는 것이 귀찮아서

흙먼지가 있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고 썼는데

빈이랑 난 콧속으로 흘러 들어오는 진한 흙먼지를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열심히 닦고 또 닦다가

생각해 낸 묘안이 트럭 내 텐트 수납 위치를 기억하는 것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가 청소 했던 깨끗한 텐트를 지켜오다가

롯지에서 하룻밤 잤다고 텐트 수납 위치를 까먹은 것이다

설마설마 하며 가져온 텐트는 놀이터 수준으로 모래가 많았다

 

참담한 기분으로 놀이터 같은 모래 바닥을 청소를 하는데 물티슈 반통은 쓴 것 같다

청소 하는 도중에 신이 워킹투어 가야한다고 불러서 그마저도 다 못했다

 

사진은 산족과 캡틴인데 

가장 앞에 있는 여성은 쌍둥이를 임신한 상태라고 했다

 

부족이라고 해서 왠지 현대 문명과는 동떨어진 생활을 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쌍둥이라하니 병원에서 초음파를 받은건가? 싶어서

저 분들 이 투어 끝나면 세단 타고 아파트로 가는거 아니냐는 농담을 했더니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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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의 인사 방식

저렇게 어깨에 손을 얹고 이름과 출신 국가를 말한다

나는 하기 싫어서 빈이를 앞세웠는데 

한명씩 빠짐 없이 차례대로 다함ㅋㅋㅋㅋ

 

 

동물 사냥 방식을 설명해 주는데

이걸로 큰 동물들이 잡힐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말라리아에 효능이 있는 키니네 약초 시식 시간도 있었는데

꼭 우리네 인삼 같았다

데이빗은 중독성 있는 맛이라며 더 먹고 싶다고 했다

 

 

누군가 한명이 대표로 나와 시범을 보여 줘야하는 시간이었는데 빈이가 지목 당했다

빈이가 말하길 캡틴과 눈이 마주쳐 계속 피하고 딴청을 부렸지만

캡틴은 끝까지 빈이만 쳐다보고 빈이를 지목 했다고 했다ㅋㅋㅋㅋ

 

캡틴은 빈이 손에 일부러 검댕을 묻히고 이건 3개월 가량 지워지지 않을 거라고 했다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라도 안지워지면 어쩌나 싶었는데

캡틴이 건네준 약초 비슷한 것을 손에 놓고 마구 비비니 신기하게도 거품이 났고

빈이 손에 묻어있던 검은 자국들은 말끔히 씻겨 내려져 갔다

뭔가 몸에 무지 좋을 것 같은 천연 비누느낌이었다

 

부족은 원시적으로 불 피우는 모습도 보여줬다

자꾸만 실패하는 모습에 이러다 '날 새겄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놀랍게도 빨간 불씨가 올라 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차게 팁까지 요구했다

나는 이미 많은 투어 비용을 지불한터라 팁을 낼 생각은 1도 없었지만

빈이가 오늘 따라 힙색을 메고 와서 괜히 눈치 아닌 눈치가 보였는지

'1달러만 낼까?' 라는 빈이를 막아섰다

 

다들 망설이는 눈치였지만 롯지팀 사람들은 간간이 팁을 냈다

 

 

캠핑 사이트로 돌아와서 마저 텐트 청소를 하고 샤워까지 마쳤다

저녁은 미트 파스타인데 빈이는 맛있다고 했지만

난 고기에서 냄새가 나서 별로였다

파스타 매니아지만 그 중 가장 선호하지 않는게 미트 파스타인데

딱 나와 버렸네ㅋㅋㅋㅋ

 

 

산족의 댄스타임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산족이 공연하는 장소가 리셉션 바로 앞이라

와이파이를 하면서 잠깐 구경 했는데 크게 별건 없었다

그냥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원시부족의 춤이었음

 

 

공연은 지루하고 너무 추워서 트럭 앞 모닥불에 잠시 앉아 있다 텐트로 돌아 왔다

피곤한 나머지 일찍 잠들려던 찰나

산족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텐트 근처로 돌아 왔는지 고요하던 밤 공기가

소란스럽게 변해 버렸다

 

빈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깊은 숙면을 취하는 듯 했으나

난 여자 3인방이 소리를 질러대는 바람에 짜증이 머리 끝까지 솟구쳤다

한국에선 그렇게 예민하던 빈이가 여행 이후론 어쩜 이렇게 잘 자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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