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트럭킹 3일차 : 오렌지강(orange river), 나미비아 입국, 온천 수영장

벌써 3일차 이틀밤을 텐트에서 잤다

어제밤엔 너무 추워서 입이 돌아가는 줄ㅋㅋㅋㅋ

잭이 말하길 여기가 강 근처라 추운거라고 했다

랜덤으로 얻어 걸린 텐트는 천장 부분이 망사형태로 돼 있어서

레인커버를 가져다 덮고 잤는데

덮었길 망정이지 그거라도 없었으면 난 정말 입이 돌아간 상태로 일어났을거다

 

모닥불과 함께 하는 아침은 기대 이하였음

그치만 주는대로 먹어야 한다

 

 

원하는 사람은 추가 지불을 하고 오렌지강에서 카약을 할 수 있다

카약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그래서 잠깐의 산책을 다녀왔음

 

 

멀리 보이는 우리의 트럭

 

 

눈치 게임 하면서(꼴찌는 싫어서) 텐트를 접고

카약킹 갔던 사람들이 돌아와서 다 함께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파스타인데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

팀원 중 누군가 토마토 알러지가 있다고 버섯이 들어간 크림스프를 만들어 놨던데

나도 그게 더 좋은데요ㅜㅡㅜ

 

 

왜 화난 표정으로 셀카 찍은건지 기억이 전혀 안남ㅋㅋㅋㅋ

그냥 둘다 노숙자라고 해도 될 듯한 비쥬얼이다

이때쯤이었던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아침 세안은 패스하기 시작했다

세안을 안하니 로션 바를 필요도 없이 바로 선크림 장착함ㅋㅋㅋ

 

 

드디어 나미비아 국경이다

 

 

나미비아에 들어서자마자 들린 휴게소에서 

신과 손 데이빗과 함께 가위바위보 아이스크림 내기를 했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치다가 데이빗이 패배했다

킷캣 아이스크림이 꽤 비쌌는데 덕분에 잘 먹었음:)

 

 

여긴 뭐 온천수가 나온다는 수영장인데

빈이랑 난 굳이 들어가지 않았다

물도 매우 미지근하고 주어진 시간도 짧았음

 

 

빈이의 트럭킹 패션

창문으로 흘러들어 오는 햇빛을 완벽히 막을 수 없어

바람막이 모자를 떼어내 햇빛 가리개로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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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사이트에 도착하자마자 텐트 치고 빨래도 잔뜩 하고

어제의 경험으로 보아 여자 화장실은 뜨거운 물이 금방 끊기는거 같아서

빈이와 함께 남자 화장실에 가서 샤워를 했다

 

빈이가 8시 이후에나 저녁이 완성될거라고 해서 텐트 안에서 쉬고 있었는데

우리가 쉬는 사이 저녁이 완성됐나 보다

신이 우리에게 저녁 먹으라고 소리 질러서 나가 보니

다들 먹고 있었다 그리고 닭다리는 하나밖에 안남아 있었음ㅜㅜ그게 더 맛있는데..

빈이가 나 먹으라고 양보해줘서 먹긴 했지만 속상한 저녁이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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