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조식-
매일 같은 조식이지만 한두가지 메뉴는 번갈아 가며 나오는 듯?
룸메이트 신과 손은 아침 일찍 써니 투어에 가고
우린 오랜만에 여유로운 조식을 즐겼다
방에서 빈둥거리다가 홍섭이와 함께 버거킹에 왔다
난 빈이가 먹던 칠리치킨 버거를 시켰는데
첫날의 감동이 사라짐ㅜㅜ 그땐 이게 왜 그렇게 맛있었던걸까
홍섭이와 함께 우버를 타고 테이블마운틴 매표소에 도착했다
높이 올려다 볼 수록 짙어지는 먹구름을 볼 수 있었지만
신과 손의 말처럼 구름이 이동할 때마다 먹구름 사이로 케이프타운의 전경을 볼 수 있길 기대했다
입장료는 1인에 290란드
저렴한 금액은 아니다
케이블카에 탑승하자마자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제기랄
심지어 우리 케이블카에 탑승한 사람은
홍섭이와 빈이 그리고 나 커플 혼자 온 인도녀가 전부였음ㅋㅋㅋㅋ
케이블카가 360도 회전을 하며 올라 가서 가만히 서 있어도 앞 뒤 전경을 모두 감상 할 수 있다
지금 같이 승객이 없는 경우엔 의미 없지만
사람이 많을 땐 꽤나 좋은 방법인듯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라 왔는데 한치 앞도 안보임
이거 실화냐
비바람까지 몰아쳐서
흠뻑은 아니지만 충분히 젖었다
물에 빠진 꽥꽥이
그리고 슬픔에 잠긴 홍섭이ㅋㅋㅋㅋㅋ
하도 어이 없어서 우리 세사람의 모습을 신과 손에게 보냈다
테이블마운틴 정상엔 커피숍도 있는데
입장료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핫초코+카페라떼 64.5란드
안에 난로가 있어서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있는데
직원이 다가오더니 영업 끝났다고 나가란다ㅋㅋㅋㅋㅋㅋㅋ
(이유는 모르겠지만 안내 돼 있던 영업 시간보다 일찍 끝남)
아니 들어온지 몇분 되지도 않았는데-_-
그럼 주문할 때 말이라도 해주던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바퀴를 더 둘러 봤지만
달라지는건 없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
빈이 화남스
결국 포기하고 내려옴ㅋㅋㅋㅋㅋ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는데 직원이 방송하길
너넨 290란드를 내고 아무것도 못봤다며 놀림
불난 집에 부채질하네-_-
뭐 매표소에서 바라보는 뷰도 나쁘지 않네
충분히 아름답다-
신과 손 그리고 홍섭이와 함께 한식당 갈비에 가기로 했다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한식을 위해서라면 빗방울 따윈 아무것도 아닌지라
신고 있던 양말을 벗고 출발 했는데 200미터도 못가서
강도 아닌 강도를 만났다
흑인 3명이 신의 어깨를 붙잡고 돈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우린 나까지 5명이 함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뇌가 정지되는 느낌이었다
순간 패닉에 빠져 있던 신은 홍섭이의 도움을 받아
강도의 손을 뿌리치고 다 함께 호스텔로 도망치는데
또 다른 인물들이 나타나서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그들을 쳐다 봤더니
본인들은 경찰인데 건물 위에서 너희를 지켜 봤다며
위험하니 얼른 돌아가라고 했다
갈비는 내일 다시 가기로 하고 호스텔 내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https://binjoje.tistory.com/218
여러 음식을 주문해서 다 함께 나눠 먹었는데
어느 하나 맛 없던 음식이 없었음! :)
게다가 가격도 착하디 착함
91루프는 최고다
와이파이가 로비에서 가장 잘 터져서
홍섭이에게 사진을 전달 해주고 써니가 보내준 사진을 다운 받느라
밤 늦게까지 로비에 있다가 출출해져서 감자 튀김을 주문 했다
감자튀김을 먹다보니 목이 말라서 쉐이크도 한잔ㅋㅋㅋㅋㅋㅋㅋㅋ
팝콘맛 쉐이크인데 정말 팝콘맛이 난다
늦은 밤까지 쏟아지던 비
밤도 조심해야 하지만 비 오는 날은 더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점프아프리카 투어사의 혜택 중 하나인 빨래 서비스
혹시라도 맡겼던 빨래가 누락될까 싶어 미리 사진 찍어두기
그동안 빨래 서비스 믿고 게을리 지냈더니
빨래가 한뭉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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