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샴엘셰이크 : 힐튼(올인크루시브) 호텔/리조트 셋째날, 공항, 드론 압수, 다이너스 라운지

 

드디어 마지막 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밥이나 먹으러 가자는 빈이에게 결국 폭발했다

난 지난 밤 상할대로 상한 감정을 마무리 하지도 않은채 밥 먹으러 가자는 빈이가 싫었는데

빈이는 감정이 좋진 않지만 해야 할 일은 하자는 주의여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늘 부딪히는 듯 하다

 

긴 말싸움 끝에 결국 조식 시간이 지나버렸다

아침도 못먹은채 체크아웃하고 점심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점심 먹으러 옴

마지막 식사여서인지 아침을 못먹어서인지 무지 맛있게 먹었다

 

 

갈 곳도 할 것도 없어서 로비에서 와이파이 하다가

라이트 스낵이나 먹을까 하고 웨이브바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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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에서도 라이트 스낵(감자튀김, 샌드위치)이 무료 제공되는데

이걸 마지막날에 알았음-_-

 

 

먹고 쉬고 먹고 쉬고 너무 지겨워서 미리 흥정해둔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버렸다

이집트의 마지막 선셋- 안녕 이집트!

 

 

아 괜히 일찍 왔다

여기는 카운터 오픈 안하면 공항에 들여 보내주지를 않는다

우리 비행기는 새벽 3시 35분 출발이었는데 거의 자정 넘어서까지 도착층 라인에 있었던 듯

물론 드론도 찾을 수 없었음!

 

 

압수 당했던 드론은 무사히 빈이 품으로 돌아왔다

처음에 보안관으로 보이는 아저씨한테 우리 드론 찾아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하냐니까

무조건 no라고 말하던 아저씨 때문에 당황 했는데

두번째로 나타난 아저씬 매우 친절했음ㅋㅋㅋㅋ

보관 비용도 109파운드밖에 안나왔는데

이집트스럽지 않게 1파운드도 되돌려 줌ㅋㅋㅋ

이렇게 젠틀한 이집트였나?

보관한 날에 비하면 (모로코 대비)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그리고 라운지는 손님이 우리뿐이었다

미리 못들어온다는 점만 빼면 꽤나 마음에드는 샴엘 공항

 

 

나는 속이 안좋아서 얼마 먹지 못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한 음식들이었다

 

 

푸켓 이후로 두번째 타는 터키항공

쇼핑 책자를 열었는데 별에 별 물건을 다 판다

 

 

피곤해서 정신 없이 자다가 창 밖 노을을 발견했다 

예쁘네 하고 다시 정신줄을 놓았다가 

두번째 눈을 떴을 땐 왠지 놓치기 싫어서 실눈 뜨면서 찍어놈

당시엔 너무 피곤했지만 찍어놓길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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