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다합 : 늦잠, 아쌀라 장보기, 데굴데굴, 잘라비아, 크레페

다합 와서 쉴 틈이 없었는데 드디어 늘어지게 늦잠을 잤다

 

사진은 어제 사온 참치캔이랑 쌀

보통 장 보면 그날 그날 사진을 찍어두는 편인데

까먹어서 빈이가 요리하면서 버린 빈캔을 주워다 찍었다ㅋㅋㅋㅋ

 

 

고추장 찌개랑 보배가 사다준 로메인 김치

고추장 찌개랑 매운맛이 겹쳐서 그런지 로메인 김치의 첫 감동은 느낄 수 없었지만

고추장 찌개가 존맛탱이었음ㅋㅋㅋ

 

 

데굴 거리다가 아쌀라에 장 봐왔음-!

 

 

물이랑 라면은 무거우니까 집 앞 슈퍼에서 사오면서 아이스크림도 사왔다

근데 이 아저씨 사람 좋아 보였는데 우리한테 바가지 씌우고 있었음ㅋㅋㅋ

미니 라면은 2.5파운드고 점보 라면은 3파운드인데

미니 라면을 계속 3파운드에 팔고 있었다

 

 

메론이랑 수박은 썰어서 모조리 봉지 봉지 담아놨더니

집주인 언니 오빠가 우리 보고 푸룻테리언이냐고ㅋㅋㅋㅋ

이 더운 다합에서 매번 수박 썰어 먹기도 힘들다고요ㅠㅡㅠ

 

 

그리고 또 데굴데굴

방에선 와이파이도 안터지는데

에어컨이 방에만 있어서 방 밖을 나갈 수가 없다

 

 

점저는 남은 고추장 찌개에 라면 사리 풀어서 찬밥과 함께 먹다가

마지막 국물에 남은 밥 투하하고 쉐킷쉐킷 죽처럼 먹었다

그리운 고추장 찌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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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 먹으면서 잠깐 노트북 하기

다합 와서 축축 쳐지면서 블로그가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보배 선물좀 사줄까 하고 나왔는데 

빈이가 수평선과 지평선의 경계선이 흐릿해서 예쁘다고 하길래 한 컷 찍어봄

가는 길에 킹치킨에서 승혜랑 가을이오빠 집주인 언니 오빠가 밥 먹고 있길래

짐 맡아줬던 승혜에게 작은 성의 표시로 음료수를 사다 주고 왔다

보배 선물은 보배가 맨날 욕실 슬리퍼를 신고 다녀서

크록스를 사주려 했는데 크록스 가격이 한국보다 훨씬 비싸서 포기함ㅜㅜ

 

 

잘라비아에 들려서 이번엔 초코 잘라비아를 먹어봤는데

오리지날이 더 맛있고 원래 가던 지점의 잘라비아가 더 맛있었다

 

 

이스라엘에서 넘어온 보배 친구가 고추장 찌개를 먹고 싶은데

베지테리언이라고 해서 버섯 사고 돌아오는 길에 크레페도 샀는데 왜케 비싼거임

피자 한판 가격보다 더 비싸다

플러스 이 자식들이 일부러 그러는건지 몇번을 확인 했는데 거스름 돈을 더 적게 줬다 

끝까지 어리둥절 하고 있으니까 결국 더 거슬러 줌-_-

근데 이 모든게 용서 될 정도로 넘 맛있다ㅋㅋㅋㅋ

 

 

보배 친구를 위한 애호박과 감자 버섯

빈이가 과연 참치 없이 찌개맛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빈이가 크레페를 길에서 다 먹어 치우려 했지만

극구 말려서 남겨 왔다

이런건 김치랑 먹어야 꿀이니까!

후식으로 수박까지 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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