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은 피로를 어깨 위로 짊어지고 미리 예약한 다이빙 센터를 찾았다
다합에서 유명한 한인 다이빙 센터는 따조, 옥토퍼스, 오르카 총 3곳이 있는데
옥토퍼스는 다합인들 사이에 평이 좋지 않아서 일단 패스하고
따조는 가격이 비싸서 오르카로 결정했다
겉보기엔 따조도 250불 오르카도 250불 동일한 가격이지만
따조에서 padi로 자격증을 발급하면 단계별로 30불씩 추가 된다고 했다
그럼 오르카랑 60불이나 차이가 난다
따조에서 말하길 ssi나 padi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했지만
아직까진 padi가 가장 큰 단체이고 ssi는 인정해주지 않는 곳이 있다고 해서 우린 padi를 고집했다
센터 도착하자마자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2층에서 시청각 자료를 시청했다
3시간 정도였나? 지루해 죽는줄-
결국 자다 보다를 반복했다
영상 종료 후에 점심식사 시간으로 1시간 30분을 부여 받아서
가장 만만한 제이스 카페를 찾았다
사진은 제이스카페의 뻔뻔한 고양이인데
아주 사람처럼 소파 위에 올라와 남은 음식물을 먹고 있었다
파도 한점 없던 짠내 나는 푸른 바다
딱히 시킬게 없어서 어제 시켰던 그대로 주문했다
주스는 역시 메론 주스ㅋㅋㅋㅋ
아주 힘들었더 다이빙과 이론 공부+퀴즈까지 하고 집에 가는 길에 라면과 아이스크림을 샀다
다이빙은 정말이지 공포스러웠다
8kg나 하는 웨이트 벨트를 허리에 차고 산소통까지 메면 허리가 부러지는 기분이다
장비 조립하는건 어찌나 어려운지 손목 터널 증후군 덕분에 손에 힘이 없는 나는 남들보다 두배는 힘들었다
물 속에서도 뭣 모르고 바르고 갔던 선크림 때문에 눈이 따가워 고통스러웠지만
입으로만 내쉬고 내뿜어야 했던 답답한 호흡은 날 더욱 힘들게 했다
몇번이고 물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었지만 내가 올라가면 나머지 사람들도 다이빙을 중단해야 했기에 참고 또 참았다
그래도 마스크에 물 채우기 미션은 가뿐하게 클리어 했다
한국에서 미리 배웠던 수영이랑 프리다이빙이 물 공포증을 없애 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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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슈퍼에서 빈이가 뻔뻔하게 손을 내민 탓인지
오늘은 아저씨가 먹던 과자 전부를 빈이에게 넘겨 주셨다
맛있당!
저녁은 보배와 함께 먹기로 했었는데
보배가 딸기수박 주스를 가지고 집 앞으로 찾아왔다
초딩 친구가 집 앞으로 찾아오는 기분이다ㅋㅋㅋㅋ
한국인이 근무하는 얌보 카페에서 치킨 세트를 주문했는데
치킨 양이 생각보다 적어서 실망했지만 한국에서 먹던 맛이었다
다만 양념 치킨에선 약하게 닭 냄새가 느껴졌다
크게 거슬릴 정돈 아니지만 닭 냄새에 예민해서 인지 양념치킨보단 간장치킨을 많이 먹었다
개인적으로 간장치킨이 훨씬 맛있었다
맥주는 근처 드링크샵에서 따로 사와야 한다
다합(이집트)는 술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많지 않아서
따로 사와도 허용되는 분위기다
수박주스는 생각보다 비쌌지만 다른 곳에서 사오기 뭣해서 그냥 주문 한건데
나중에 듣기론 이 가게들도 근처 주스 가게에서 사와서 재판매 하는 방식이라 따로 사가도 무방하다고 했지만
도의상 뭔가 좀 그렇다
한창 먹고 있는데 동네 개들이 자꾸 찾아와서
남은 뼈라도 베푸는 중-
삼순이 보고 싶다
마지막은 우리의 최애 메론주스로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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