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포르투 : churrasqueira nova cidade 바베큐, 테일러(taylor’s) 와인 투어, 어 프랑코스 러브레어 아파트먼트(호텔)

아침에 체크아웃 하고 짐을 맡겨야 하는데

이놈의 호텔은 프론트 직원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출근은 2시부터) 짐 맡길 사람이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청소하던 아주머니가 생각나서 아주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아주머니가 프론트쪽으로 오셔서 캐리어를 직접 들고 친히 대문 밖으로 옮겨주신다

그리고 가라고 손짓하심ㅋㅋㅋㅋㅋㅋㅋ ????????????????

 

알고보니 아주머니가 영어를 못하셔서 빈이가 구글번역기를 돌렸는데 의사소통이 안된거였음ㅋㅋㅋㅋㅋ

당황스러웠지만 짐을 들고 그대로 나갈 순 없으니

다시 한번 단어를 간단명료하게 고쳐서 구글번역기를 돌렸더니

아주머니가 그제야 알겠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2시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몸도 마음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근처 식당에 왔음!

 

오늘 새로 옮기는 호텔은 주방이 딸린 스튜디오 형식의 아파트먼트라

빈이에게 요리해먹을 것을 요청했으나

동선도 안맞고 배가 고프다며 숙소 근처 바베큐집으로 날 안내했다

그리고 난 우버 한번 타더니 편안함에 익숙해진게 분명하다며 빈이를 비난함ㅋㅋㅋㅋㅋ

 

사진 속 맥주는 포르투 곳곳의 사람들이 저 맥주를 먹고 있길래

우리도 따라 주문한 맥주임!

 

 

구글 평점이 꽤나 괜찮았던 집

장사가 잘 되는 집인지 웨이터도 많고 아래 윗층으로 꽤 넓은 홀에

모든 테이블 세팅을 준비해 놓았다

 

모듬 바베큐 세트를 주문했는데 웨이터가 풀을 시킬거냐고 하프를 시킬거냐고 물어서

양이 많다는 소리에 당연히 하프를 주문했는데 하프 시키길 다행이지

다 못먹고 남겼다 

 

 

고기 시키면서 웨이터가 너네 밥먹을거야? 감자칩 먹을거야? 해서

밥도 세트에 포함인줄 알았는데 따로 결제됨ㅋㅋㅋㅋㅋㅋ

빈이는 가성비 최고에 맛도 좋다며 찬양했지만

솔직히 난 그저 그랬음ㅜㅜ 립에선 약간 냄새나고 촉촉함이 없다고 해야 하나?

웨이터가 가져다 준 스파이시 소스에 의존해서 먹었던 듯

 

 

와인 투어 가는 길

꼬불 꼬불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지나서야

벽에 쓰여진 테일러 로고가 보인다

 

 

입장료는 인당 15유로-

수신기는 무료다

제일 좋은건 한국어 지원 가능!!!!

혹시 몰라 이어폰도 챙겨왔는데 이어폰도 필요 없었음

 

 

와인 냄새가 진동 하던 와인 보관소

종류별 연도별 와인이 한가득이다

 

 

포토스팟

사진찍는 기계가 설치돼 있었는데

우린 그냥 폰으로 찍었다

 

 

내가 사진을 못찍는다고 여기서도 한참을 찍어드림-_-

이렇게 어두컴컴한 곳에서 선글라스는 뭐냐고ㅋㅋㅋㅋㅋㅋ

 

 

수신기와 함께하는 투어 종료 후

와인 시음 하러 가는 길-

 

 

입장료에 와인시음이 포함 돼 있어서

화이트 와인 한잔과 레드 와인 한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돈만 내면 추가 주문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화이트 와인보다 레드 와인이 달짝지근하니 더 맛있었음!

정말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드라이한걸 좋아한다던데

난 술찔이니까....?ㅋㅋㅋㅋㅋㅋ

 

 

cruz vermelha에서 짐을 찾고 라이언에어 항공권 프린트도 부탁 했는데 다행히도 컴퓨터를 이용하게 해주셨다

그리고 빈이의 보다폰 유심 유효기간이 종료됨ㅜㅜ 유심 개통 시간에 맞춰서 칼같이 이용 종료 됐다

그것때매 우버 불렀는데 연결이 잘 안돼서 우버를 불러 놓고도 우릴 기다리는 우버 기사한테

우리 아직 우버 안불렀다고 함ㅋㅋㅋㅋㅋ 혹시나 싶어서 기사한테 고객 이름 뭐냐고 물어봤는데 빈이 이름이었음

물어보길 다행이다

 

cruz vermelha 호텔은 주말이라 너무 비싸서 숙소를 좀 더 외곽에 있는 곳으로 옮겼다

 

 

그리 넓진 않지만 깔끔하고 무엇보다 주방과 냉장고가 있는게 가장 좋다

보통 주방 있는 곳은 식기 도구들이 많이 낡았는데

여긴 반짝반짝 새거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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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퓨져 때문에 향기 가득하던 화장실

 

 

센스 있게 과자랑 티까지 준비돼 있다

 

 

마트에서 장 보고 돌아오는 길-

햇볕에 민감한 남자라 그늘만 찾아 다닌다

 

 

오늘의 장보기

6.78유로

 

 

멍청비용 패션푸릇 환타

어디서 많이 먹은 맛이다 했는데

크로아티아에서 먹었던 딱총나무 열매맛 맥주랑 비슷하다

 

 

그리고 저녁은 빈이표 제육볶음

제육용 고기를 못찾아서 목살을 사왔는데

제육볶음과 매운갈비찜 사이의 맛 이었음ㅋㅋㅋ

개인적으로 제육볶음을 엄청 좋아하진 않아서

빈이가 해준 요리가 훨씬 맛있었다

 

한국가서도 또 해달라고 요청했던 요리 중 하나인데

빈이는 요리를 잘 하지만

똑같은 맛을 다시 재현하지 못하는게 함정이다

 

다시 먹고 싶을 만큼 맛있었는데

또 먹을 수 있을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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