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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포르투갈

포르투갈 포르투 : rede expressos 버스, 우버, cruz vermelha 호텔, 세라두 필라르 수도원, 도우루 강

by 강조제 2019. 6. 2.

3일 내내 똑같았던 먹을거 없는 조식

오늘은 체크아웃이다 안녕!

 

 

오르막길 투성인 리스본 길을 캐리어와 함께 걸을 자신이 없어서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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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대로 도착은 했는데 터미널은 어딘지 모르는 상황

터미널 정 반대쪽으로 다녀와 놓고 터미널이 안보인다는 빈이다ㅋㅋㅋㅋ

 

 

구석에 있던 터미널을 찾아냄

 

 

버스 기다리면서 안그래도 튀어 나온 빈이의 입을 잡아 당겨 봤는데

오리가 따로 없다ㅋㅋㅋㅋㅋㅋ

 

 

ede expressos는 포르투갈 버스 회사인거 같은데 꽤나 좋다

좌석 간격도 넓은 편-

 

 

한참을 자고 일어난 빈이가 배가 고프다며 맨빵에 누텔라를 찍어 먹는데

사선 방향에 앉은 빨간 옷 남자가 휴게소에서 사온 햄버거를 까먹기 시작했다

맨빵이 지겨웠던 빈이는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그 남자의 햄버거를 쳐다보다가

맨빵을 한 입 먹을 때마다 남자의 햄버거를 쳐다봤다

천장에 굴비 달아놓고 쳐다보면서 밥먹는거랑 뭐가 달라ㅋㅋㅋㅋㅋ

 

 

터미널에 내려서 미리 예약한 호텔로 가는 교통 수단을 검색 했더니

지하철을 타도 한참을 걸어야 해서 우버를 불렀다

이상하게도 포르투는 우버가 유난히 저렴하다

 

나이 지긋하신 기사분이었는데 어찌나 친절하신지

빈이가 캐리어를 들어올려 트렁크에 넣으려고 하자 굳이 본인이 직접 하시겠다고 하셨다

(우리 캐리어 적어도 25kg 이상인데ㅜㅜ)

차에 타서도 캬라멜까지 주시고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호텔 앞까지 캐리어를 옮겨 주신건 물론이거니와

마지막엔 양손으로 반가웠다며 악수까지 하셨다

빈이는 이 기사님때문에 포르투의 첫 이미지가 너무 좋아졌다고 했다

 

빈이가 말하길 기사님 운전 횟수가 5,000건이 넘는데도

별점이 만점에 가까웠다고 했는데

그럴만 하다

 

 

병원이 컨셉인 호텔

컨셉이 참ㅋㅋㅋㅋㅋㅋ 2박에 78유로

빈이는 자꾸 실제 병원으로 쓰였던 곳 같다고 해서 무서우니까 입 다물라 했다 

쨌든 룸 컨디션도 훌륭하고 꽤나 넓직하다

화장실은 공용이다

 

 

도착하자마자 중국 건떡을 물에 불렸다가 떡볶이를 만들었다

라면 사리 대신 스파게티 면을 넣어서 만들었는데

별거 없는 재료에도 감칠맛이 돈다

 

 

먹을 물이 없어서 근처 마트에 갔다가

과일가게를 발견해서 납작복숭아랑 체리 애플망고를 구매했다

 

 

5유로 이상만 카드 결제가 된다고 해서 

다시 호텔까지 가서 현금을 가져왔는데 현금 가져오길 잘했다

5유로 이상 샀으면 다 못먹었을 듯

 

체리는 500g만 달라니까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이 아저씨가 800g이나 담았음-_-

 

 

체리랑 납작 복숭아를 챙겨서 해가 사라질까 황급히 수도원 전망대로 올라 왔는데

바람이 불어도 너무 분다ㅜㅜ

 

 

체리랑 선셋 찰칵

사진 찍는 내내 밑에서 버스킹 소리가 들려와서 내려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내려가기로 결정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내려 왔는데 버스킹 끝남-_-

뭐- 노래도 안부르고 기타만 치던 아저씨여서 그리 아쉽진 않았는데

팁 걷으러 다니길래 딴데 쳐다봤다ㅋㅋㅋㅋㅋㅋㅋ

 

 

조금 지나니까 수도원에 조명 들어옴!

 

 

내가 가장 사랑하는 매직아워

 

 

높은 담벼락 아래 지붕이 있는 지점이 있어서

한참을 담벼락 위에 앉아 있었다

어딜 가든 똑같은 유럽이 슬슬 지겨워지던 찰나였는데 붉게 물들어 가는 포르투의 하늘은 상상 이상이다

 

포르투갈은 유럽 최고의 여행지라고 했던

피렌체에서 만난 파리 교환 학생과 로마에서 만난 근용이의 말이 이제서야 와닿는다

 

 

매직아워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마트에 들려 생수를 구매했다

우리나라 같으면 수돗물에 보리차 넣고 콸콸 끓여 먹었을텐데

매번 생수통 들고 다니는 것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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