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 뉴까딸루냐 민박(한인민박), 바르셀로네타 해변, 츄로리아, 대성당, 맥도날드, 몬주익 분수쇼, 버거킹

고대하던 뉴까딸루냐 민박의 아침-

자고 있으면 외국인 아저씨가 문 두들기며 밥먹으라고 깨워주신다

문 두들기는 소리에 눈을 뜨고 밍기적 밍기적 천천히 나갔더니 식탁은 이미 만석

좀 있다 다시 왔더니.. 닭볶음탕을 다시 퍼주시긴 했지만 고기는 얼마 없었음ㅋㅋㅋㅋㅋ

 

맛은 정말 최고다

국물이 걸죽하니 밥 비벼서 김가루 참기름 샤샥 넣어서 먹으면 존맛탱일 맛

김가루와 참기름은 없으니 아쉬운대로 국물만 퍼서 밥이랑 슥삭슥삭 비벼 먹었다

 

햄도 옛날 소세지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음ㅋㅋㅋㅋ(난 옛날 소세지 싫어함)

마지막 남은 햄을 내가 먹으려고 했는데 건너편에 앉은 남자애가 먹어서 한발 늦었다 싶었다

소세지 2개밖에 못먹었는데... 반찬이 부족하다ㅜㅜ

 

빈이랑 내일은 아저씨가 깨우기 전에 식탁에 앉아서 기다리자고 약속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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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한테 바닷가에 가자고 했더니

나를 항구로 데려왔다

내가 생각한 바다는 이게 아니라고ㅋㅋㅋㅋㅋ

 

 

그래도 힘들게 왔으니 빵이라도 한조각 뜯어본다

이거슨 체르마트에서 사온 귀한 스위스 빵ㅋㅋㅋㅋㅋㅋ

근데 맛 없음ㅋㅋㅋ

 

갈매기들이 쓰레기통을 뒤져서 맥도날드 봉지를 부리로 물고 마구 흔들어 대길래

남은 빵을 갈매기들에게 기부하려 했더니 다들 어디로 가고 안보여서

그냥 쓰레기통에 상납함ㅋㅋㅋㅋ 갈매기들이 알아서 뒤지겠지?

 

 

빈이에게 항구는 싫다고 내가 원하던 해변으로 왔다

멀리 보이는 호텔이 아마 w호텔인가 월드체인 호텔 중 한 곳인데

두바이에 있는 7성급 호텔과 흡사한 모습이다

 

콘크리트 벽에 앉아서 멍하니 있는데 빈이는 지루한지 자꾸 가자고ㅋㅋㅋㅋ

안맞아 안맞아...

 

 

해변 주변으로 흑인들이 온갖 물품을 판매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물품이 가품임ㅋㅋㅋㅋ

이걸 사는 사람이 있긴 할까 하고 의문을 품었는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구매해서 놀랐다ㅋㅋㅋㅋㅋ

 

궁금해서 가격을 물어보니 고야드 쇼퍼백이 30유로였나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츄러스 가게 츄로리아

추가로 주문한 초코는 양이 꽤 많다 

 

 

초코 찍어서 짜잔-

여기서 어제 가우디 투어를 함께한 이름 모를 아일랜드 유학생도 또 마주침ㅋㅋㅋ

 

 

 

바르셀로나 대성당

아 그렇구나 대성당이구나 하고 힘들어서 계단에 잠시 앉아 있었다

 

 

길거리 공연인데 퀄리티가 어마어마하다 

구경꾼들도 참여 시켜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팀이다

 

 

저녁은 마끄도나르도

늘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나는 자리를 찾아 앉아 있고

빈이는 알아서 주문을 해서 받아 오는 편인데

언제부터인가 빈이가 햄버거를 3개씩 사온다ㅋㅋㅋㅋㅋ

 

 

세계 3대 분수쇼 중 하나인 몬주익 분수쇼

자동차 박람회인지 머시기 때문에 8시 부터 입장 가능하다고 해서

입구 앞에서 잠시 기다렸다

어제는 아예 안된다고 내일 오라고 하더니

오픈 채팅방 사람들 말에 의하면 어제도 공연 했다고 함-_- 뭥미?

 

박람회 관련 된 저 깃발들은 너무 거슬림

치워 버리고 싶다-_-

 

 

광장 계단에 앉아 있는데 빈이가 자꾸 정원 계단으로 올라가자고 졸랐다

확실하진 않지만 어디선가 정원 분수에서도 물이 나온다는 글을 읽은거 같아서 

난 기어코 싫다고 했지만 몇번이고 올라가자는 빈이에게 그렇게 가고 싶으면 혼자 올라 가라고 했더니

빈이는 또 그것도 싫다고ㅋㅋㅋㅋ 껌딱지도 아니고 나 원참...

 

정원 계단으로 사람이 하나 둘 올라갈 때마다 '자리 뺐겼다'며

'저들 때문에 분수가 잘 안보이게 생겼다'며 궁시렁 궁시렁 거리더니 

결국 정원 분수에서 물이 뿜어져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속 회색 후드티를 입은 사람한테 물이 튄걸 보고

샘통이라고 좋아하던 빈이... 참나ㅋㅋㅋㅋ

그래서 빈이에게 세뇌교육 시켰다 여자말을 잘들으라고ㅋㅋㅋㅋㅋ

 

 

사람 오지게 많음ㅋㅋㅋ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릴만 하다

 

 

개인적으로 두바이 분수쇼보다 별로 였음

사운드도 너무 약하고...

왜 세계 3대 분수쇼인지 모르겠다

인도 악셔드햄 분수가 훨씬 멋있다

 

 

집에 가는 길에 버거킹이 보이길래 버거킹 어플에 있는 쿠폰이 생각나서

빈이한테 우리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집에 갈까? 하고 들어 갔는데

이게 실수 였음ㅋㅋㅋㅋㅋ 사람은 밀리는데

직원들은 업무분담이 하나도 안돼있고 이 일 했다 저 일 했다

0.5유로짜리 아이스크림 하나 받는데 30분이 넘게 걸렸다

기다린게 아까워서 가지도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기다림ㅜㅜ

 

 

싸지만 비싼 아이스크림 겟-_-

먹는건 정말 순식간이었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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