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 스위스패스 3days, 피르스트, 짚라인, 트로티바이크

+오늘도 플로라 민박의 같은 조식 먹었고요:)

 

스위스패스 긴급 발권에 실패함ㅋㅋㅋㅋㅋㅋㅋ

월요일이라 되겠거니 했는데

일요일이 5/5일이어서 대체공휴일로 월욜까지 휴무였다고..

 

결국 인터라켄 동역에서 정가 주고 구매했음-_-

정가 주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나..

 

 

피르스트로 가는 길-

버스에 내려서 민박집에 있던 할인 쿠폰으로

펀패키지2 구매했당-

 

케이블카를 얼마나 탈까 싶었는데 그동안 스위스에서 탔던 케이블카 중 가장 긴 구간인듯

우린 끝까지 쭈욱 쭈욱 올라가는 중

 

 

정상에 이런거 있음...

난 무서워서 못가고 빈이만 갔다ㅋㅋㅋㅋㅋㅋ

내가 굳이 저길 가야 할 이유가 없잖아?

 

 

전날에 눈이 많이 와서 산처럼 쌓였다

 

 

아 여기도 난 안갔음ㅋㅋㅋㅋ

저 밑에가 유리바닥인데 저 끝까지 가는 길조차 무섭다

 

 

ㅋㅋㅋㅋㅋㅋ가는 길인데 난 무서워서 저 중앙으로만 다녔다

물론 손잡이 잡고....

그리고 여기 가만히 서있으면 다리가 흔들리는게 느껴짐

진짜 이것도 가기 싫었는데 빈이 사진 찍어 주겠다고 앞만보고 있었다

 

 

짚라인 탈까 말까 망설이면서 사진 찍기

눈밭좀 돌아다녔다고 운동화랑 양말이 젖어버렸다

 

 

어떤 외국인이 본인 사진좀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 줬더니

우리 사진도 이렇게 찍어줌ㅋㅋㅋㅋ

빈이 꼭 땅따리 꼬마 같네...

 

날씨가 좀 더 맑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이정도면 뭐...ㅋㅋㅋㅋㅋ

구름이 내 머리 바로 위에 있는 듯 하다

손 뻗으면 만져질 것만 같아

 

 

여기 오려고 엄청 힘들게 내리막길을 덜덜 거리면서 내려 갔는데

(빈이가 먼저 내려 가자고 했지만 난 위험해서 안된다고 버티다가 울며 겨자 먹기로 내려감;;)

드론 날리려니까 갑자기 어디선가 파일럿들 겁나 나타남ㅋㅋㅋㅋㅋ

결국 드론은 고이 접어버림ㅋㅋㅋㅋㅋ

 

민박집 주변에서 하는 패러글라이딩은 1도 안부러웠는데

여기서 하는 패러글라이딩은 좀 부러웠다

스위스 패러글라이딩이라고 같은 패러글라이딩이 아니니 코스를 잘 선택해야 할 듯

 

 

짚라인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 버리면 

트로티바이크가 오픈을 안했을거 같아서

몸 좀 녹일겸 레스토랑 내부에서 버티기ㅋㅋㅋㅋ

 

배 고파서 뭣좀 먹을까 하다가

가격보고 참았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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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적인 뷰

이 속에 내가 있다니 믿기지 않음

 

 

짚라인 고고씽ㅋㅋㅋㅋㅋ

빈이는 백팩 배고 타느라 안전 장치 잠그느라 애먹었나 봄ㅋㅋㅋㅋ

2명이 달라 붙어서 빈이를 고정 시켰다

 

근데 너무 순식간이다

이건 굳이 안해도 될 듯...

 

 

그리고 대망의 트로티 바이크

이거 타려고 2시간인가 3시간을 기다렸다

 

펀패키지 매표소에서 '너네 트로티 바이크 타려면 2시까지 기다려야 해' 라고 해서

빈이는 안 탈 생각이었는데 내가 너무 타고 싶어서 무조건 타자고 오랜만에 강력의견 내놓음ㅋㅋㅋㅋ

헬멧은 흰색 쓰고 싶었는데 온갖 헬멧 다 써봐도 내 머리통에 안들어가서

흰색은 어린이용인가? 하고 내려놨는데 어떤 여자가 흰색 쓰고 지나갔다-_-아씨ㅋㅋㅋㅋㅋㅋㅋ

 

 

드론샷 짜잔-

진짜 이거 짱잼 존잼 미친잼ㅋㅋㅋㅋㅋ

빈이도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편이라 웬만한 액티비티는 다 해봤는데

살면서 가장 좋았던 액티비티 중 하나라고 했다 

아니 1등이라고 함ㅋㅋㅋㅋㅋ 

그 소리 듣고 나는 어깨에 힘 들어가서 '거봐 기다리기 잘했지?'라고 100번 말했다ㅋㅋㅋ

 

근데 이게 진짜 위험한게

앞브레이크 잘못 잡으면 그냥 앞으로 고꾸라진다ㅜㅜ

나는 뒷브레이크 앞브레이크 동시에 잡았는데 앞브레이크에 힘을 더 줬는지

크게 넘어질뻔함;; 그냥 앞브레이크는 놓고 뒷브레이크만 잡으면서 내려가는게 낫다

 

어떤 중국여자 2명은 빌려놓고 도저히 무서워서 못타겠는지

그냥 걸어서 끌고 내려갔음ㅋㅋㅋㅋ 너무 안타까웠음

이렇게 재밌는걸... 뒷브레이크만 잘 잡으면 천천히 내려갈 수 있는데ㅋㅋㅋㅋ

(빈이가 나보고 걸어가는 사람보다 더 느린거 같다고 뭐라했을 정도)

 

 

짜잔 다 내려옴ㅋㅋㅋㅋ

정말 오늘은 날씨가 다했다

 

 

내가 찍은 사진 보고 잘나왔다 싶었는지

본인도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드림ㅋㅋㅋㅋㅋ

 

아-

사실 숙소로 돌아갈 마음은 없었고

정가에 산 스위스패스가 아까워서 뽕 뽑을겸

베른에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스위스패스 날짜가 잘못 기재된걸 발견함ㅋㅋㅋㅋㅋㅋ

오늘은 5월 6일인데 사용기간이 5월 7일부터 였다

하... 되는일 없....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운이 좋아서 검표원이 날짜를 안봤으니 망정이지

깐깐한 검표원 만났으면 걸릴뻔 했다

 

아침에 구매했던 매표소 가서 너 이거 날짜 잘못됐다고 말할까 하다가

베른은 마지막날 가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숙소에 돌아와서 라면 먹기ㅋㅋㅋㅋ

빈이가 고추장 라면 해줬는데 할머니가 찬밥이랑 된장 찌개를 주셨다

라면은 한번 삶아내고 다시 새로운 물로 끓였더니

그나마 기름쩐내가 덜하다

 

근데 반전인게ㅋㅋㅋㅋㅋ

할머니가 뒷담으로 우리가 밥 얻어 먹으려고 일부러 이시간대에 온다고 했다고....

그런거 아닌데요 할머니....ㅜㅜ

 

 

다 먹고 부엌에 앉아 한창 수다 떨고 있는데

동네 고양이가 테라스에 찾아왔다

완전 개냥이임ㅋㅋㅋㅋ

빈이 같이 엄청 뚱띵한데 긁어달라고 저렇게 뒤집어서 아양을 부린다

이런 고양이라면 키울만할듯ㅋㅋㅋㅋㅋ

 

 

이렇게 오늘 하루도 안녕-

스위스패스 연장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

(빈이는 아직 아니라고함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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