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 아로마 한인 민박,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쇠사슬 성당,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육군 박물관, 베네치아 광장, 보다폰, 트레비 분수, 폼피 티라미수, 스페인 광장

버스 터미널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인민박에 도착했다

로마는 이상하게도 저녁을 주는 한인민박이 많다

분명 누군가 저녁으로 전쟁의 서막을 열었겠지ㅋㅋㅋ

 

우리가 아침 먹는 시간에 도착해서 인지

주인집 아주머니가 왔으니 아침 먹고 가라 하셔서

냉큼 감사합니다 하고 염치 없이 냠냠 먹었다ㅋㅋㅋ

 

뷔페식으로 각자 먹고싶은 만큼 퍼먹으면 되는데

아침부터 갈비찜이 웬말인가ㅋㅋㅋㅋ

먹는 도중에 생각나서 찍은 사진이라 접시가 비루하지만 정말 맛있었다

갈치구이는 대체 얼마만에 먹는건지 흑흑

눈물 나오는 한식이었다

 

 

주인 아저씨가 엄청 빠른 속도로 설명해 주셨던 지도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빈이가 오늘은 구글 없이 지도로 다녀 볼까? 라고 해서 그래! 라고 대답했지만

우린 5분만에 다시 구글을 켰다ㅋㅋㅋㅋㅋ

무리 무리데스

 

 

이 곳이 바로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입장 하기 전에는 성당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진짜 성당이 왜이렇게 많아 하면서

네거티브한 인간으로 입장했는데 태도 급 돌변ㅋㅋㅋㅋ

내가 성당 안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닌데 빈이한테 찍어달라고 먼저 요청했다ㅋㅋㅋ

 

근데 패션이 가관이다ㅋㅋㅋㅋㅋ

그래도 바쿠백과 크록스는 사랑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장기 여행 필수품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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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긴 어디지ㅋㅋㅋㅋ 쇠사슬 성당인지 마조레 대성당인지 모르겠네

이래서 일기는 꼬박꼬박 잘 써야함

 

 

여긴 아마 쇠사슬 성당이 맞는듯

뭐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딱히 흥미 없었음-

 

 

짜잔- 로마는 콜로세움이지

수 없이 사진으로만 봤던 콜로세움인데

뭐 멋지지만 입이 벌어질 정도는 아니었다ㅋㅋㅋㅋ

 

 

개선문 같은데?

 

 

포로 로마노? 어딘지 모름ㅋㅋㅋㅋㅋㅋ

그리스같네 꼭;;;

 

 

메이비 육군 박물관

 

 

메이비 베네치아 광장

아 여기 근처에 있는 보다폰에 갔었는데 매우 불친절함

영어도 개뿔 못알아 먹겠어서 그냥 나왔다

 

 

다른 지점 보다폰 가려고 결국 흘러흘러

트레비 분수까지 옴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했던 트레비 분수와는 역시 달랐다

사람이 아주 바글바글

 

그리고 트레비 분수쪽 보다폰 직원은 매우 친절하고 영어도 잘함ㅋㅋㅋㅋ

우리는 그리스에서 사온 유심으로 여태 잘 사용했는데

그리스에서 산 보다폰은 충전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새로 구매함ㅜㅜ 25유로

 

 

민박 아저씨가 추천해준 티라미수 가게 폼피

티라미수가 메인이지만 젤라또도 팔았음ㅋㅋㅋㅋ

 

 

딸기 티라미수랑 오리지널 티라미수 겟 각 4유로씩 8유로

가끔 리뷰에 온니 현금이라고 써있는데

현금 없다고 하면 카드 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페인 광장 계단에서 한창 먹고 있는데

관계자가 와서 여기서 먹으면 안된다고 해서 쫓겨났다ㅋㅋㅋㅋㅋ

다행히 거의 다 먹고 쫓겨남

 

 

사람 무지 많았던 스페인 광장

아무것도 모르고 음식물 먹는 사람이 많은 듯

 

 

이것이 바로 유명 여행지의 현실이지ㅋㅋㅋㅋㅋ

 

 

빈이는 못마땅해 했지만

광장 계단 끝까지 올라 오니 이런 뷰가 짠짠

힘들지만 예쁘잖아?

 

 

야간 버스의 누적된 피로로 몰려오는 졸음을 참으며 체크인 시간까지 버티고 버티다 

나의 침대를 찾음ㅋㅋㅋㅋ 빈이와 처음으로 떨어져 자려니 이상하고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랑 같이 자려니 어색하기만 하다

 

낮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는 룸에 나 혼자 덩그러니ㅋㅋㅋㅋ

아저씨가 쓰고싶은 침대를 쓰라고 하셔서 콘센트가 가장 가깝고 입구와 먼 침대를 선택 했더니

창가 쪽 침대라 햇살이 마구 쏟아져 내리길래 얼굴 타는게 싫어서 커텐을 치고 불을 켰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가 들어오셔서 불을 끄고 커텐을 여심-_-

 

나도 나름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한건데

아줌마가 이렇게 하면 밝지 않냐며 불 안켜도 된다고..

뭐 전기세 아끼려고 하시는건 알겠으나

난 요금을 지불하고 온건데 객실 불까지 내맘대로 못키나요

 

 

수요일 토요일 저녁이었나? 삼겹살 파티가 열리는 날이 있다

진짜 미친거쥬ㅋㅋㅋㅋㅋ 너무 좋았음ㅜㅜ

삼겹살도 냉동 상겹살이 아니라 생삼겹살 이었다

 

 

모자르지 않게 마음껏 양껏 먹을 수 있다

밑반찬도 짱많ㅋㅋㅋㅋㅋ

삼겹살이야 크로아티아에서도 구워 먹고

외국에선 싸니까 먹으려면 얼마든지 먹을 수는 있지만

 

이런 밑반찬까지는 쉽지 않다

김치도 맛있고 양파절임도 맛있고 쌈장도 맛있고

파절이는 솔직히 저렇게 파가 큰 파절이는 처음 보지만 맛있었음ㅋㅋㅋㅋ

 

아주머니가 한국에 계실적 대학가에서 식당을 하셨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음식이 정말 맛있다

숙소 룸컨디션은 별론데 음식 때문에 다시 가고싶은 곳임

 

 

여자방에 있던 근용이와 빈이와 함께 맥주 한잔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동우랑 병호가 이 맥주가 짱짱 맛있다고 해서 나도 사봤는데

술찔이인 내게 아주 알맞은 꿀 맛 나는 맥주임ㅋㅋㅋㅋ

 

아주머니 따님한테 부엌에서 맥주 한잔 해도 되냐고 물었는데 부엌에 손님들이 계시니

방에서 먹으라고 해서 방에서 먹고 있는데 아줌마가 빈이한테 언제까지 여자방에 있을거냐고-_-

아니 다른 사람이 있었으면 모를까 여자방에 근용이밖에 없었는데...

 

다음날 남부투어가 있어서 아침 일찍 부탁 드린다고 카톡 보냈더니

방까지 쫓아와서는 왜 본인 부엌에 있는데 와서 말 안하고 카톡 보내냐고-_-

손님 계신다고 해서 카톡으로 보낸건데... (그리고 공지에 카톡 보내라고 써 있었음)

 

하-

근용이는 아로마 민박에 2번째 온거라고 했는데

그 때는 아저씨만 계셔서 아저씨가 너무 친절하셨다고-

지금은 아주머니가 너무 눈치 주시는 것 같다며 불편해 했다

 

모든 한인민박이 그런건지

뭐 눈치밥 먹으러 온 것도 아니고 썩 기분이 좋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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