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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ck shuttle(씨케이 셔틀 버스), eduard heinrich 호텔, 맥도날드, 잘츠부르크 카드

by 강조제 2019. 4. 23.

오늘은 체스키크롬로프에서 잘츠부르크로 떠나는 날

아침부터 함박눈이 펑펑 와서 이걸 어찌해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만남의 장소로 가는 도중에 눈발이 점점 사그라 들었다

만개한 꽃에 살포시 내려 앉는 뽀얀 눈은 예쁘지만 참 이상한 조합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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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셔틀 기다리면서 빵 까먹기ㅋㅋㅋㅋㅋ

 

체코가 저렴하니까 마트에서 필요한 생필품좀 사려 했더니

일요일이라 대부분의 마트가 문을 닫아서

빈이가 미니마트에서 비싼 수수료를 내고 인출했던 코루나를 탈탈 털어왔다

 

원래는 체스키크롬로프에서 할슈타트로 이동했다가 잘츠부르크로 가려고 했는데

할슈타트는 도시 자체가 작아서 숙박비도 너무 비싸고 캐리어 끌고 이동하기도 마땅치가 않아서

잘츠에서 당일치기로 가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하늘이 안도와줌... 우리 일정 내내 할슈는 비가 온다고 해서 과감히 포기했다

 

그리고 빈셔틀 기사 짱 친절함!!!

젊은 남자애였는데 지금부터 어디를 갈거고 차 내부에 있는 히터나 의자 

컨트롤은 이렇게 이렇게 하는거며 지금 트래픽은 아마 마라톤때문인거 같다고

이것 저것 설명을 많이 해줬다

 

다만 다들 픽업을 호텔로 신청했는지(호텔 픽업은 추가요금 있음)

픽업 라스트 장소였던 만남의 장소에서

차를 탄 우리는 자리가 없어서 기사 옆에 맨 앞에 앉아서 감ㅋㅋㅋㅋ

뭐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잘츠부르크 중앙역에 도착해서

햄버거부터 먹고 인포에서 잘츠부르크의 꽃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매했다

우리는 2일권- 68유로

 

 

살인적인 물가 오스트리아에서 그나마 저렴한 호스텔을 찾았다

그래도 도미토리는 아니고 우리끼리 쓰는 룸인데

체크인 시간 5시임ㅋㅋㅋㅋㅋㅋㅋ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일본인 할머니가 말을 걸어왔다

놀랍게도 할머니는 스마트폰도 없이 여행하고 계신거 같았음ㅋㅋㅋ

그래서 우리가 잘츠부르크 카드도 알려 드리고 카드 살 때 받은 맵도 드렸다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인생은 짧다고 많이 즐기라고

자기는 왜 이제서야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스튜핏이라고 하셨다

우린 할머니가 참으로 멋진데 할머니는 그걸 모르시나보다

 

한참을 할머니랑 대화하다 보니 5시 땡 하자마자 안쪽에서 직원이 나왔다

직원은 우리가 온 걸 알고 있었으나 체크인 시간에 칼같이 맞춰 나온 듯ㅋㅋㅋㅋㅋㅋㅋ

처음 직원을 보자마자 '와 진짜 깐깐하게 생겼다' 라고 말했는데

반전이었음ㅋㅋㅋㅋ 진짜 가식으로 느껴질만큼 엄청나게 잘 웃고 무지 친절했다

 

 

우리가 쓸 룸

여지 껏 룸 중에 가장 넓은 것 같다

베드는 4개지만 오늘은 우리만 사용할 룸이기에 시트는 2개만 깔려 있다

 

 

만족스러운 빈이ㅋㅋㅋㅋ

 

 

룸 안에 세면대도 2개나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인데 매우 가깝다

빈이는 우리 룸이 화세권이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

 

 

마트에 가려고 방을 나왔는데 할머니를 만났다

우리보다 더 높은 룸을 배정 받으셨는데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무지 힘들어 하시길래

빈이가 캐리어를 들어다 주었더니 엄청 고마워 하시면서

땡큐와 아리가또를 몇번이나 외치시던지

참 좋은 할머니다

 

사진은 호텔에 있는 대형 체스인데

나는 체스를 할지 몰라서 하는 시늉만 했다

사진 찍을라고ㅋㅋㅋㅋㅋ

 

 

일요일이라 마트 모조리 문 닫음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체스키에서 사왔던 빵도 있고 혜진이가 준 생맥주도 있어서

그거로 대충 이른 점저를 먹었다

 

 

생맥주 무거운데 버리지 가져온다고 뭐라하더니 벌컥벌컥 지가 다 마시는 중ㅋㅋㅋㅋ

사진은 없는데 저녁은 미리 사놨던 라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스프를 넣어서 끓여먹고

라면이 너무 조금해서 나만 1개 추가로 더 먹었다

원래 들어있던 치즈 스프로!

나름 먹을만 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스프가 짱이다

난 한국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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